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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 가격 급등 여파…2026년 글로벌 PC 출하량 12% 감소 전망

  • 김지원 기자
  • 입력 2026.03.14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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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모리·스토리지 가격 최대 60% 인상 영향
  • 저가 PC 28% 급감 예상…프리미엄 제품 중심 시장 재편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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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 가격 급등 여파…2026년 글로벌 PC 출하량 12% 감소 전망 [사진=옴디아]

 

메모리와 스토리지 가격 급등의 영향으로 2026년 글로벌 PC 시장이 큰 폭의 위축을 겪을 것으로 전망됐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Omdia(옴디아)는 최신 전망 보고서를 통해 2026년 전 세계 데스크톱, 노트북, 워크스테이션 출하량이 전년 대비 12% 감소한 약 2억4500만 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같은 전망의 주요 원인으로는 메모리와 스토리지 가격의 급격한 상승이 지목됐다. 특히 2026년 1분기에는 관련 부품 가격이 최소 60% 이상 인상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후 분기에서도 추가적인 가격 상승 압력이 이어질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이후 인상 폭은 다소 완만해질 것으로 보인다.

 

2025년 1분기 이후 주요 메모리와 스토리지 탑재 구성의 원가는 약 90~165달러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PC 제조사들은 프로모션 축소와 제품 가격 인상, 하드웨어 구성 조정 등 대응 전략을 검토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러한 영향은 PC 시장 전반에 걸쳐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제품 유형별로 보면 데스크톱 PC 출하량은 10% 감소한 5320만 대, 노트북은 12% 감소한 1억9220만 대로 전망된다.

 

옴디아는 시장 불확실성을 반영해 다중 시나리오 분석도 실시했다. 분석 결과 메모리와 스토리지 공급 부족이 심화되고 가격 상승 폭이 확대될 경우 PC 출하량 감소 폭이 15% 이상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중동 지역 분쟁으로 국제 운송 물류와 지역 시장 성장에도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어 PC 시장 전망에 추가적인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가격대별 분석에서는 저가형 PC가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옴디아의 수석 애널리스트 벤 예(Ben Yeh)는 “저가 제품은 원가 상승을 흡수할 수 있는 마진 여력이 적고 소비자 또한 가격 변동에 민감하다”며 “또한 낮은 가격대 제품은 이전 세대 부품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아 공급 우선순위에서도 불리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2026년 500달러 미만 PC 출하량은 28% 감소한 약 6210만 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900달러 이상 프리미엄 PC는 공급망 우선 지원을 받으며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요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옴디아는 이러한 변화가 시장의 전반적인 가격 믹스 상승을 촉진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가격 상승이 반드시 제품 사양 향상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점도 지적했다.

 

플랫폼별 전망에서도 차이가 나타났다. 전체 출하량의 약 83%를 차지하는 Microsoft Windows 기반 PC는 메모리와 스토리지 공급 제약의 영향을 크게 받아 2026년 출하량이 약 12%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ChromeOS 기반 기기는 교육 시장 비중이 높은 특성상 부품 공급 제한과 낮은 마진 구조의 영향을 크게 받아 약 28% 감소하며 가장 큰 감소폭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Apple Mac은 애플의 수직 통합 공급망과 프리미엄 시장 전략에 힘입어 약 5% 수준의 비교적 완만한 감소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HarmonyOS 기반 PC는 Huawei가 중국 내 PC 생태계를 확대하면서 전년 대비 10배 이상의 성장 가능성이 있는 신규 시장으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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