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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중공업, 암모니아 추진 가스운반선 건조…차세대 연료 선박 상용화 진전

  • 유서희 기자
  • 입력 2026.04.10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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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만6000㎥급 2척 명명식…안전·배출저감 기술 적용, 5월·7월 순차 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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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한 세계 최초의 중형 가스 운반선의 시운전 모습 [사진=HD현대중공업]

 

HD현대중공업이 암모니아를 연료로 사용하는 가스 운반선을 건조하며 친환경 선박 기술 적용 범위를 확대했다.

 

HD현대중공업은 4월 9일 울산 조선소에서 이중연료(DF) 엔진이 장착된 4만6000세제곱미터(㎥)급 중형 가스 운반선 2척에 대한 명명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함정·중형선 사업부 대표와 니콜라스 사베리스 엑스마르(EXMAR) 회장, 브루노 얀스 주한 벨기에 대사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선박은 각각 ‘안트베르펜(ANTWERPEN)’과 ‘아를롱(ARLON)’으로 명명됐으며, 마무리 작업을 거쳐 오는 5월과 7월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이번 선박은 HD현대중공업이 2023년과 2024년 벨기에 선사 엑스마르의 자회사로부터 수주한 암모니아 추진 가스 운반선 4척 가운데 일부다. 길이 190m, 너비 30.4m 규모로, 자체 설계한 화물창을 통해 암모니아와 액화석유가스(LPG)를 운송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선박에는 추진엔진의 회전축을 활용한 축 발전기와 질소산화물 저감 장치(SCR)가 적용됐다. 또한 암모니아 누출 감지 장치와 배출 회수 시스템을 탑재해 안전성과 환경 대응 기능을 강화했다.


암모니아는 연소 시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연료로, 해운업계에서는 차세대 연료로 주목받고 있다. 액화수소 대비 저장 밀도가 높고 비교적 낮은 압력이나 온도 조건에서 저장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대량 운송에도 활용 가능성이 제기된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2050년 탄소중립 시나리오에서 해운 연료 중 암모니아 비중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관련 선박 수요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암모니아는 독성이 강한 물질로 취급·운용 과정에서 안전 관리가 중요한 과제로 지적된다. 실제 상용화 과정에서는 연료 공급 인프라와 국제 규제 체계 정비가 병행돼야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HD현대중공업은 기존 메탄올 추진 선박에 이어 암모니아 추진 선박 개발을 확대하며 친환경 연료 선박 기술 적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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