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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자캣(Doja Cat), ‘비에(Vie)’로 선보인 복고와 현대의 감각이 만난 팝 실험

  • 하윤아 기자
  • 입력 2025.10.20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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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자캣(Doja Cat) [사진=teenvogue, 그래픽=ESG코리아뉴스]

 

도자캣(Doja Cat)의 다섯 번째 정규 앨범 ‘비에(Vie)’는 2025년 9월 발매 이후 그녀의 음악적 진화를 보여주는 작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앨범은 1980년대 팝과 R&B 사운드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며, 다양한 장르적 요소를 혼합한 것이 특징이다. 


힙합, 팝, R&B, 아프로비트 등 장르를 자유롭게 넘나들던 도자캣(Doja Cat)의 이전 행보를 이어가면서도 ‘비에(Vie)’에서는 한층 더 서정적이고 감성적인 분위기가 중심을 이룬다.


앨범의 오프닝 트랙 ‘Cards(카드)’는 합성 비트와 색소폰 리프를 통해 복고풍 팝 사운드를 보여주며, 이어지는 "Jealous Type( 질투형)"은 재닛 잭슨(Janet Jackson)의 1980년대 스타일을 떠올리게 하는 리듬과 감각적인 랩 브릿지를 선보인다. 


"Couples Therapy(커플 테라피)"에서는 관능적인 프린스 스타일의 그루브가 돋보이며, "All Mine(내 전부)"은 Anita Baker(아니타 베이커)식 R&B를 연상시키는 동시에, 그레이스 존스(Grace Jones)의 대화 샘플로 예상치 못한 재미를 더한다. 이러한 구성은 단순한 복고풍 재현을 넘어, Doja Cat만의 독창적 팝 사운드로 재창조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앨범 중반에는 "AAAHH Men(아아아 맨)!"과 같은 곡에서 Knight Rider(나이트 라이더) 주제가와 1998년 Busta Rhymes(버스타 라임스)의 레이브업 트랙을 결합한 맥동적인 미래 클럽 사운드가 등장하고, "Stranger(이방인)"에서는 2010년대 인디 팝 감성을 접목하여 자신의 퀴어적 정체성을 표현하는 등 실험적 요소가 지속된다. 


또한 SZA와 함께한 "Take Me Dancing(나를 춤추게 해줘)"은 롤러스케이트를 타는 듯한 경쾌한 분위기를 담아, 듣는 이에게 신선한 경험을 제공한다. 앨범 클로저 "Come Back(컴백)"에서는 감성적인 발라드를 통해 도자캣(Doja Cat)이 다양한 음악적 색채를 자유롭게 소화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물론 앨범의 모든 트랙이 강렬한 인상을 주는 것은 아니다. 후반부 트랙인 "Silly! Fun!", "Acts of Service(봉사 행위)", "Make It Up(메이크 미 없)"은 라디오 친화적인 팝 스타일로 다소 평이하게 느껴지지만, 전체 앨범의 즐거운 실험과 대비되며 균형을 이룬다. 


무엇보다 ‘비에(Vie)’에서는 이전보다 더 많은 취약성과 진솔함이 가사에 담겨 있어, 도자캣(Doja Cat)이 감정을 솔직하게 드러내면서도 그 어느 때보다 자신감 있게 노래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비에(Vie)’는 단순히 과거 팝 사운드에 대한 향수가 아니라 다양한 장르를 조합해 현대적 감각으로 재창조한 작품이다. 팬들에게는 익숙하면서도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며 도자캣(Doja Cat)의 음악적 성장을 보여주는 중요한 앨범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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