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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재개발 구역, 차세대 작가 10인의 실험 무대로 재탄생

  • 윤재은 기자
  • 입력 2025.10.20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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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텐 바이 팀서화, 사이 시공 생태계’ 전시 공간들 중 일부 [사진=‘텐 바이 팀서화_사이 시공 생태계’]

 

전기조차 들어오지 않던 폐가와 비만 오면 실내가 물에 잠기던 버려진 건물이 감각적인 현대미술 전시장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서울 용산 한복판의 재개발 구역이 젊은 예술가들의 창의적 실험이 펼쳐지는 무대로 변신한 것이다.


큐레이토리얼 프로덕션 ‘팀서화’가 기획·제작한 전시 ‘텐 바이 팀서화_사이 시공 생태계(10×Team Seohwa_Space-Time Ecology)’가 그 주인공이다. 올해 반드시 주목해야 할 차세대 작가 10인을 소개하는 이번 전시는 총 다섯 곳의 공간에서 열린다. 특히 세 곳의 메인 전시장소는 재개발 지정 이후 장기간 방치됐던 폐건물을 팀서화가 직접 설계·리모델링해 현대미술 전시장으로 탈바꿈시켰다.


이번 전시는 KCS(Kumsung Cultural Space)의 협력으로 진행되며, 관람객이 직접 여러 전시장을 오가며 젊은 작가들의 다양한 작품을 감상하는 형태로 구성됐다. 마치 ‘작은 비엔날레’처럼 용산의 재개발 구역 전체가 하나의 예술 생태계로 기능하는 셈이다.


전시 제목 ‘사이 시공’은 두 가지 의미를 내포한다. 첫째, 화려한 빌딩 숲 사이에 존재하는 재개발 지역의 공간적 틈새를 지칭하며, 둘째, 제도권 미술기관과 상업 미술시장 사이에서 활발히 움직이는 젊은 예술가들의 독립적 생태계를 상징한다. 이번 전시는 바로 그 ‘사이’의 지점에서 탄생하는 실험적 에너지와 도시 문화의 변화를 조명한다.


참여 작가는 강건, 김민훈, 김휘아, 방소윤, 배재민, 연경석, 이승희, 장시재, 조이, 조이솝 등 40세 이하의 10인이다. 회화, 조형, 키네틱, 3D 아트, 설치미술 등 다양한 장르에서 펼쳐지는 이번 전시는 젊은 세대의 예술적 언어를 생생히 보여준다.


작가들의 인터뷰와 작업 세계는 영상으로 제작돼 유튜브 및 아티스트 영상 홍보 플랫폼 ‘피커(Picker)’에 공개될 예정이며, 모든 전시 공간을 관람 후 인증 리플릿을 제시하면 인근의 인기 카페 ‘흙’에서 음료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텐 바이 팀서화’ 전시는 팀서화가 주최·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예술경영지원센터·금성출판사가 후원하며, KCS·아카이브앤코·오시선이 협력한다. 전시는 10월 30일까지(월요일 휴관) 진행되며, 관람 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추천 관람 시작 장소는 서울시 용산구 한강대로 147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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