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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은 없었다, 수행자만 있었다"…선명상과 음악이 만난 치유의 무대 성료

  • 권민정 기자
  • 입력 2026.07.10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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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7일 서울 마포아트센터 아트홀맥에서 열린 ‘나를 찾아가는 길: 치유를 위한 선명상 음악회’ 현장 [사진=대한불교조계종 혜광사]

 

대한불교조계종 혜광사와 선명상 중앙본부가 마련한 선명상 음악회가 재즈와 국악, 클래식, 명상을 결합한 새로운 공연 형식을 선보이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대한불교조계종 혜광사와 선명상 중앙본부는 지난 7일 서울 마포아트센터 아트홀맥에서 '나를 찾아가는 길 : 치유를 위한 선명상 음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서울특별시가 후원한 이번 공연에는 초청된 시민 1000여 명이 참석해 음악과 선명상이 어우러진 치유의 시간을 함께했다.


이번 공연은 일반적인 공연과 달리 시작 30분 전부터 명상 프로그램으로 막을 열었다. 공연장 로비에서는 명상 가이드의 안내에 따라 호흡 명상이 진행됐으며, 참석자들에게는 공연 안내문 대신 명상 안내서가 제공됐다. 주최 측은 '관객은 없다. 수행자만 있을 뿐'이라는 기획 의도에 맞춰 참석자들이 공연을 감상하는 관객이 아니라 선명상에 직접 참여하는 수행자로 프로그램을 경험하도록 구성했다.


공연은 재즈 보컬리스트 웅산이 총연출과 음악감독을 맡아 오프닝곡 '비나리'부터 피날레 'I'm Not a Butterfly'까지 약 100분 동안 진행됐다. 프로그램은 '멈춤', '바라봄', '비움', '감사', '깨어남' 등 다섯 단계의 선명상 여정으로 구성됐으며, 음악과 영상, 조명, 명상 내레이션이 유기적으로 결합돼 참가자들이 자연스럽게 명상에 몰입할 수 있도록 연출됐다.


무대에는 웅산을 비롯해 아쟁 연주자 신현식, 무용가 백경우, 색소폰 연주자 이정식, 대금 연주자 이아람, 첼리스트 김규식, 소리꾼 이봉근 등 재즈·국악·클래식 분야의 아티스트들이 함께해 장르를 넘나드는 협연을 선보였다. 서로 다른 음악 장르가 조화를 이루며 선명상의 메시지를 더욱 풍성하게 전달했다.


공연의 마지막 순서에서는 웅산이 직접 명상 내레이션을 진행하며 참석자들과 함께 호흡 명상을 이끌었다. "잠시 눈을 감고 가만히 어깨의 힘을 빼 보세요", "오직 지금 이 순간 내 호흡이 머무는 자리에 함께해 봅니다"라는 안내에 맞춰 참석자들은 자신의 호흡과 마음에 집중하며 공연의 여운을 이어갔다.


국민평안선명상중앙본부장 일감스님은 "음악을 통해 귀가 집중되고, 그 집중이 자연스럽게 내면으로 이어지는 것이 이번 공연을 통해 열고자 했던 선명상의 문이었다"며 "재즈와 선명상의 관계를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될 만큼 참석자들이 자연스럽게 하나가 된 것이 가장 큰 성과였다"고 말했다.


대한불교조계종 혜광사 선명상연구소는 이번 공연을 계기로 치유예술과 선명상을 결합한 문화 프로그램을 서울을 비롯한 전국 주요 사찰과 문화공간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공연 하이라이트 영상은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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