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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의 작은 마을 ‘할슈타트’, 넘쳐나는 관광객 향해 ‘이제 그만오세요’

  • 윤재은
  • 입력 2023.05.21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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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겨울왕국 할슈타트 “렛잇고(Let It Go)”에서 이제 그만오세요(Stop Coming Now)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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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스트리아의 작은 마을 할슈타트(Hallstatt) [사진=mateusz-sałaciak, 그래픽= ESG코리아타임즈]

 

높이 솟은 산과 넓은 호수 그리고 아름다운 자연을 가지고 있는 오스트리아의 한 마을. 겨울왕국의 영감을 주었다는 아름다운 작은 마을은 '할슈타트'이다. 이곳에 셀카를 찍는 관광객들을 막기 위해 임시 나무 울타리가 세워졌다.


이 도시는 겨울왕국의 두 주인공 엘사와 안나가 사는 마을로 아렌델의 모티브가 된 마을이다. 특히 알프스산 자락과 호수에 접한 시골 마을 ‘할슈타트(Hallstatt)’는 오스트리아 오버외스터라이히주의 마을에 속한다. 


이 마을은 할슈타트호에 접해 있으며 알프스 기슭의 호수 지역 잘츠카머구트 지방의 가장 안쪽에 위치하고 있다. 특히 '겨울왕국' 이후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면서 더욱 유명해졌다. 


1997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할슈타트는 넘쳐나는 관광객으로 인해 “이제 그만오세요(Stop Coming Now)”라고 외치며 방문객의 자제를 요청하고 있다. 


최근 조용한 이 마을이 화제의 주인공으로 떠오르는 것은 관광객으로 인해 넘쳐나는 쓰레기 문제와 물가 급등에 대한 사회적 문제 때문이다. 


현재 할슈타트 주민은 800명 미만으로 작은 마을이다. 마을의 규모에 비해 2013년 겨울왕국 개봉 이후 하루 방문객이 최대 1만 명에 육박하면서 지역사회에 문제가 되고 있다. 이 작은 마을은 갑작스럽게 밀려드는 관광객으로 인해 슈퍼마켓에서 생필품조차 구매가 힘들다고 호소하고 있다. 


특히 관광객들은 자신들의 추억을 기념하기 위해 드론을 날리거나 사진을 찍는 행위가 빈번하면서 지역 주민들과의 마찰도 일어나고 있다. 이처럼 늘어나는 관광객으로 인해 조용했던 마을은 복잡한 도시를 연상시키며, 아름다운 마을의 이미지를 훼손하고 있다.


할슈타트가 세계적 명소로 자리 잡은 것은 자연풍광이 아름답기 때문이다. 눈 덮힌 산, 초콜릿 상자 건축물, 맑은 물은 관광객들에게 매혹적인 명소로 충분하다. 


2020년에 할슈타트 관광청 대표는 "향후 양질의 관광에 초점을 맞추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러한 약속도 지역 주민에겐 행복을 주기보다 삶의 보금자리를 빼앗아 가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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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할슈타트 관광지에 세워진 나무 울타리 (사진=게티이미지)

 

이번에 설치된 임시 울타리는 넘쳐나는 관광객들의 안전을 위한 시범 프로젝트로 짧은 시간 동안만 설치되었지만 이 사건이 시사하는 점은 매우 크다. 

 

코로나19로 인해 단절되었던 세계 여행에 대한 빗장이 풀리면서 이번 할슈타트 나무 울타리 사태는 관광 문화에 대한 많은 시사점을 남겨주고 있다.

ⓒ ESG코리아뉴스 & esgkorea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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