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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락조, 인간의 눈에 보이지 않는 ‘비밀 신호’ 방출

  • 윤재은 기자
  • 입력 2025.02.20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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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극락조 45종 중 37종에서 생물형광 확인
극락조.PNG
▲ 극락조 45종 중 37종에서 생물형광 확인 [사진=Rene Martin via cnn]

 

극락조가 인간의 눈에는 보이지 않는 생물형광(생물학적 빛 방출) 신호를 보낸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극락조는 파푸아뉴기니, 인도네시아 동부, 호주 일부 지역에 서식하는 화려한 깃털을 가진 새로 주로 짝짓기 과정에서 깃털을 이용한 화려한 구애 행동을 보이며, 일부 종은 인간의 눈에 보이지 않는 생물형광을 발산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CNN에 따르면 미국 연구팀은 2월 12일 왕립 학회 오픈 사이언스(Royal Society Open Science)에 게재한 연구에서, 극락조의 깃털과 일부 신체 부위를 자외선(UV)과 파란색 조명으로 관찰한 결과 밝은 녹색과 황록색 빛을 내는 현상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극락조 45종 중 37종에서 이 같은 생물형광을 확인했다.


극락조는 자외선이나 파란색 빛 아래에서 밝은 녹색 또는 황록색으로 빛나는 생물형광 현상을 보이는데 이는 극락조가 짝짓기 구애나 의사소통에 활용할 가능성이 있으며, 인간의 눈에는 보이지 않는 비밀스러운 색상 신호를 전달하는 신비로운 자연 현상의 하나로 과학자들은 이번 연구에서 이를 발견했다. 


연구진은 뉴욕 자연사 박물관(AMNH)의 극락조 표본을 분석해 형광 패턴을 확인했다. 형광 영역은 주로 어두운 깃털로 둘러싸여 있어 대비 효과를 극대화하며, 일부 종은 반짝이는 부리나 입안의 빛나는 반점을 갖고 있었다.


극락조의 시력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연구진은 자외선 감지 능력이 있는 조류처럼 이 신호를 인식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연구진은 생물형광이 조류뿐만 아니라 다양한 동물에서 발견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과거 연구에서도 물고기, 도롱뇽, 바다거북, 포유류 등에서 생물형광이 확인된 바 있다.


극락조 연구를 주도한 르네 마틴 박사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이 연구는 조류의 시각적 의사소통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한다"며, "더 많은 연구를 통해 생물형광의 역할을 규명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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