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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생제르맹(PSG), 챔피언스리그 첫 우승

  • 윤재은 기자
  • 입력 2025.06.01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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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리 생제르맹(PSG), 인테르 밀란 5-0 대승으로 챔피언스리그 첫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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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리 생제르맹(PSG), 챔피언스리그 첫 우승 [사진=Derek Katey Caesar Facebook, 그래픽=ESG코리아뉴스]

 

파리 생제르맹(PSG)이 마침내 유럽 정상에 올랐다. 토요일 밤(현지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인테르 밀란을 5-0으로 완파하며, 창단 이후 첫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날 경기는 전 세계 축구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으며, PSG는 경이로운 경기력으로 유럽 무대에서의 오랜 숙원을 풀었다. 양 팀 팬들로 가득 찬 경기장 분위기 속에서, ‘레 파리지앵’은 경기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나섰다.


전반 12분, 비티냐가 페널티 지역 내에서 데지레 두에와 연계한 후 아치라프 하키미에게 정확한 패스를 전달했고, 하키미는 침착하게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이후 8분 만에 두 번째 골이 터졌다. 인테르 수비수 바렐라가 걷어낸 공이 파초의 다리에 맞고 흐르며, PSG가 역습 기회를 잡았다. 크바라츠헬리아를 거쳐 뎀벨레, 다시 두에에게 이어진 슛은 디마르코를 맞고 굴절되며 골망을 갈랐다.


후반전에도 PSG의 기세는 꺾이지 않았다. 63분, 비티냐와 뎀벨레의 환상적인 패스 플레이 끝에 두에가 침착한 마무리로 세 번째 골을 넣었고, 이어 73분에는 크바라츠헬리아가 뎀벨레의 스루패스를 받아 쐐기골을 기록했다. 그리고 86분, 교체 투입된 세니 마율루가 브래들리 바르콜라와의 패스 플레이 후 골대를 맞고 튀어나온 공을 다시 밀어 넣으며, 이날 경기의 마지막 골을 장식했다.


챔피언스리그 결승 역사상 5골 차의 승리는 유례없는 기록이다. 이날 활약한 10대 선수들의 눈부신 활약은 PSG의 미래를 더욱 밝게 했다.


이번 승리는 루이스 엔리케 감독에게도 남다른 의미가 있다. 그는 2019년 9세 딸 샤나를 병으로 잃은 뒤, 처음으로 유럽 대회 정상에 올랐다. 그는 올 초 한 인터뷰에서 “제 딸은 파티를 좋아했습니다. 지금도 그곳에서 파티를 즐기고 있을 거라 믿습니다.”라고 말한 바 있다. 경기가 끝난 후 PSG 팬들은 엔리케와 샤나가 함께 있는 모습을 담은 대형 티포를 펼치며 감동을 더했다.


경기 후 파리 시내는 말 그대로 축제의 장이 됐다. 약 5만 명의 팬들이 파르크 데 프랭스에 모여 경기를 관람했으며, 샹젤리제 거리와 에펠탑 아래에는 수천 명의 팬들이 모여 승리를 자축했다. 하지만 PSG의 스타 뎀벨레는 CBS와의 인터뷰에서 “기쁨은 크지만 폭력은 있어선 안 됩니다.”라며 자제와 평화를 당부했다. 실제로 파리 당국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약 5,400명의 경찰을 시내에 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 PSG 스타이자 현재 레알 마드리드 소속인 킬리안 음바페도 SNS를 통해 전 소속팀에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드디어 위대한 날이 왔습니다. 축하합니다, PSG.”라는 글과 함께 우승을 축하한 음바페는 아직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경험하지 못한 만큼, 전 동료들의 영광을 부러워했을지도 모른다.


PSG 주장 마르키뉴스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킬리안은 여전히 우리의 일부이며, 이번 승리는 그에게도 돌아가야 합니다.”라고 말했다.


파리는 이제 유럽 축구 정복의 꿈을 실현했다. 오랜 시간 동안 ‘무관의 제왕’이라는 꼬리표를 달고 있었던 PSG는 드디어 유럽 최고의 자리에 올라서며, 축구사에 새로운 역사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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