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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석탄 수요, 2024년 정점 이후 완만한 하향세… 중국·인도 변수 여전

  • 권민정 기자
  • 입력 2025.07.29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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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에너지기구(IEA) 최신 보고서, 단기적 변동 속 장기 추세는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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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석탄수송 [사진=IEA]

 

국제에너지기구(IEA)가 발표한 석탄 시장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석탄 수요는 2024년에 역대 최고치인 약 88억 톤을 기록한 뒤 2025년에도 이 수준에 근접한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일부 주요 국가에서 수요 감소 조짐이 나타나면서 2026년에는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IEA에 따르면 2024년 석탄 수요는 전년 대비 약 1.5% 증가했으며 중국과 인도, 인도네시아 등 신흥국들의 석탄 소비가 유럽, 북미, 동북아시아 등의 수요 감소를 상쇄한 것으로 분석된다.


2025년 상반기에는 지역별로 상반된 흐름이 감지된다. 중국과 인도에서는 전력 수요 증가세가 둔화되고 재생에너지 생산이 확대되면서 석탄 수요가 다소 감소했다. 반면, 미국에서는 전력 수요 증가와 천연가스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석탄 발전 수요가 늘어나 약 10%의 증가폭을 보였다. 유럽연합에서는 발전 부문에서의 석탄 수요는 소폭 증가했으나 산업 부문의 소비 감소로 전체 수요는 정체된 것으로 나타났다.


IEA는 이러한 단기적인 변동에도 불구하고 세계 석탄 수요의 구조적 기반은 여전히 견고하다고 평가했다. 특히 중국의 수요가 전체 흐름을 좌우하고 있으며 전 세계 석탄 소비량의 30% 이상을 중국이 차지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보고서는 2025년 중국의 석탄 수요는 1% 미만 감소하고 미국은 7% 증가하며 유럽연합은 약 2%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석탄 생산 측면에서도 중국과 인도의 에너지 안보 강화 기조에 힘입어 2025년에는 생산량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그러나 고재고와 낮은 가격으로 인해 2026년에는 생산이 다소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인도네시아는 2025년 생산 감소폭이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되며 러시아의 석탄 수출업체들은 글로벌 가격 하락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로 큰 압박을 받고 있다.


석탄 거래량 역시 변화가 예상된다.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해온 글로벌 석탄 무역은 2025년에 처음으로 감소세로 전환될 전망이며, 2026년까지 2년 연속 감소할 가능성이 크다. 이는 21세기 들어 처음 있는 일이다.


IEA 에너지 시장 및 보안 담당 이사 케이스케 사다모리는 “2025년 상반기에 지역별로 상반된 흐름이 있었지만, 이는 전체적인 세계 석탄 수요의 방향을 바꾸지는 못할 것”이라며 “기후, 경제 및 지정학적 불확실성에 따라 단기적 변동은 계속되겠지만, 중장기적 수요 구조는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석탄 수요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전력 부문 외에도 철강 및 화학 산업 등 산업 분야의 석탄 소비 역시 세계 경제 흐름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고서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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