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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중국, 90일 관세 유예 연장 합의…무역 긴장 완화 기대

  • 윤재은 기자
  • 입력 2025.08.12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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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과 중국의 관세전쟁, 극단의 선택은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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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과 중국의 관세유예 90일 합의 [사진= Sascha Hormel, 그래픽=ESG코리아뉴스]

 

미국과 중국이 초고율 관세 인상을 피하기 위해 ‘관세 휴전’을 90일 더 연장하기로 합의했다. 백악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해당 행정명령에 서명했다고 밝혔으며, 이번 조치는 양국이 서로에 대한 수입품 관세를 대폭 인상하기 몇 시간 직전에 발표됐다. 

 

당초 미국은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최대 145%까지, 중국은 미국산 제품에 대해 최대 125%까지 인상할 계획이었다. 이번 연장으로 유예 기간은 오는 11월 초까지 이어지게 됐으며, 이는 연말 쇼핑 시즌을 앞두고 물가 급등과 공급망 혼란을 완화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이번 합의는 지난달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미·중 무역 협상 이후 나온 것이다. 당시 중국 측은 합의에 도달했다고 발표했지만, 미국 측 협상단은 트럼프 대통령의 최종 승인 없이는 어떤 결정도 확정된 것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관계가 매우 좋다고 강조하며 앞으로 양국 정상회담 가능성도 열어뒀다. 전직 미국 무역 협상가인 웬디 커틀러는 최근 몇 주 동안 행정부가 중국에 대해 화해적인 태도를 보였다며 추가 협상 가능성을 전망했다.


그러나 남은 과제는 여전히 많다. 미국 재무장관 스콧 베센트는 중국이 러시아산 석유 수입을 계속할 경우 의회 법률에 따라 최대 500%의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란산 석유 구매와 150억 달러 규모의 이중 용도 기술 장비 판매 문제, 중국의 희토류 자석 수출 약속 불이행 등도 해결되지 않았다. 

 

여기에 중국 기업이 소유한 틱톡의 미국 내 매각 문제도 기한 내에 해결되지 않으면 금지 조치가 내려질 가능성이 있다.


관세 연장은 당장의 무역 충돌을 피하고 협상 시간을 벌어줬지만, 향후 수개월간 남아 있는 복잡한 현안들이 어떻게 처리되느냐에 따라 미·중 무역 관계의 향방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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