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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알래스카 트럼프와 푸틴 회담 앞두고 “우크라이나 없는 협상은 없다”… 5대 원칙 제시

  • 권민정 기자
  • 입력 2025.08.14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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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사진=President of Ukraine homepage]

 

오는 8월 15일 미국 알래스카에서 열릴 예정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간 정상회담을 앞두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평화 협상 5대 원칙’을 제시하며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최근 유럽 정상들과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를 마친 뒤 소셜미디어를 통해 회담이 반드시 지켜야 할 다섯 가지 공통 원칙을 공개했다. 


그는 “우크라이나와 관련된 모든 문제는 반드시 우크라이나와 직접 논의해야 한다”며 우크라이나를 배제한 합의는 무효임을 분명히 했다. 이어 ▲우크라이나·미국·러시아의 3자 회담 형식 마련 ▲즉각적인 휴전 ▲신뢰할 수 있는 안전 보장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유럽연합(EU) 및 NATO 가입 전망에 대한 거부권 배제 ▲휴전 불발 시 러시아 제재 강화 등을 핵심 조건으로 제시했다.


특히 그는 “즉각적인 휴전이 이번 회담의 중심 주제가 되어야 한다”며, 이를 토대로 장기적 평화 프로세스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또 “푸틴과 트럼프가 휴전 합의에 도달하지 못한다면 러시아에 대한 제재는 한층 더 강화될 것”이라며 경고의 메시지도 덧붙였다.


이번 알래스카 회담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러시아와의 관계 재정립 여부를 가늠할 중대한 자리로 평가된다. 양국 정상은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에너지 안보, 제재 완화 가능성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이나 젤렌스키의 ‘5대 원칙’이 회담 의제에 반영될지는 미지수다.


국제사회는 이번 회담이 단순한 양자 간 이해 조정에 그칠지, 아니면 우크라이나의 주권과 영토 보전을 보장하는 실질적 전환점이 될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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