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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푸틴, 알래스카서 운명의 회담…우크라 전쟁 향방 주목

  • 하윤아 기자
  • 입력 2025.08.1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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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알라스카 공항에 도착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안내를 받고 있다. [사진=President of Russia Homepage]

 

2025년 8월 15일(현지시간) 미국 알래스카 앵커리지의 엘멘도프-리처드슨 합동기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정상회담을 시작했다. 두 정상은 미군 기지에 도착한 뒤 레드 카펫 위에서 군 의장대의 환영을 받으며 악수를 나눴다.


당초 회담은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의 단독 대화로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최종적으로는 양측 참모들이 동석하는 확대 회담으로 변경됐다. 미국 측에서는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과 스티브 위트코프 특사가 배석했고, 러시아 측도 핵심 보좌관들이 함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 직전 기자들에게 이번 회담의 목표가 “푸틴을 협상 테이블로 다시 불러들이는 것”이며, 우크라이나를 대신해 직접 협상을 중재할 의도는 없다고 밝혔다. 또한 전쟁 종식을 위한 협상 과정에서 키이우에 대한 안보 보장을 약속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우크라이나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번 회담에 초대받지 않았으며, 미국에 의지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향후 젤렌스키 대통령을 포함한 3자 회담을 제안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번 앵커리지 회담에 대해 국제 사회의 시선은 엇갈린다. 유럽 각국 지도자들은 평화 논의에 우크라이나가 반드시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고, 인도 등 일부 국가는 이를 전쟁 종식을 향한 한 걸음으로 환영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내부와 서방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의 군사적 요구나 영토 문제에 어떤 태도를 취할지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존재한다.


이번 정상회담은 양국 관계뿐 아니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향방에도 중요한 분기점이 될 가능성이 크다. 냉전 시절을 연상시키는 군사적 장면과 함께 시작된 이 외교 무대가 과연 실질적인 평화의 문을 열 수 있을지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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