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번호를 입력해주세요.

키워드

  •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

로그인을 하시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받으실 수 있습니다.

한덕수 전 총리, 내란 혐의로 두 번째 소환…‘국정 2인자’의 책임 묻는다

  • 하윤아 기자
  • 입력 2025.08.19 07:24
  • 댓글 0
  • 글자크기설정

  • 최고 권력의 정점에 섰던 한덕수 전 국무총리는 이제 내란 혐의 피의자로 수사를 받고 있다. 국정을 책임졌던 자리에서 한순간의 선택이 그의 모든 경력을 뒤흔들고, 인생을 벼랑 끝으로 몰아넣고 있다. 헌법 위에 군림하려 했던 권력의 그늘 속에서, 한 전 총리는 이제 역사의 심판대 앞에 서게 됐다. 권력의 정점에서 내린 최악의 선택은 그를 끝없는 나락으로 이끌고 있다.

 

4.jpg
▲ 한덕수 전 총리, 내란 혐의로 두 번째 소환 [그래픽=ESG코리아뉴스]

 

내란 혐의를 받고 있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8월 19일 오전 9시 30분 조은석 특별검사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이는 지난달 한 차례 소환 조사 이후 약 한 달 만의 소환이다. 최근 자택과 공관 등에 대한 압수수색 이후 처음 이루어지는 조사다.


특검은 한 전 총리가 2024년 12월 3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불법 비상계엄 선포에 실질적으로 가담하거나 이를 방조한 핵심 인물이라는 입장이다. 특히, 국무총리로서 계엄 선포를 위한 국무회의 소집을 건의하거나 절차를 정당화하는 데 적극적으로 참여한 정황에 주목하고 있다. 특검은 이를 통해 그가 내란 행위의 공범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한 전 총리는 당시 윤 전 대통령이 최초 작성한 계엄 선포문의 법률적 결함을 보완하기 위해 사후에 새로 문건을 작성하고 기존 문건을 폐기했다는 의혹의 공범으로도 지목돼 있다. 특검 측은 대통령실 CCTV를 통해 한 전 총리가 계엄 문건을 직접 검토하는 장면까지 확보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그가 국회와 헌법재판소 등에서 “계엄 문건을 인지하지 못했다”는 취지로 증언한 내용과 상반된다.


더불어, 그는 계엄 당일 밤 추경호 전 원내대표와 통화하며 국회의 계엄 해제 의결을 방해하려 했다는 혐의도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특검은 당시 통화 기록과 주변 인물들의 진술을 토대로 사실관계를 다각도로 검증 중이다.


이번 소환은 단순한 조사 절차를 넘어, 한 전 총리가 실제로 어떤 역할을 했는지, 그가 대통령의 결정에 동조했는지 혹은 단순히 절차상 참여에 그쳤는지를 가리는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 전 총리는 이전에도 계엄 선포에 대해 “국무회의가 계엄 해제를 논의할 때까지 관련 사실을 몰랐다”고 주장해왔지만, 점점 드러나는 물증과 진술 간 불일치가 법리적 판단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사태를 놓고 책임의 범위를 어디까지 볼 것이냐는 논쟁이 계속되고 있다. 일부는 국무총리로서의 상징적 역할 이상을 확대 해석해선 안 된다고 주장하지만, 특검은 그가 계엄 선포의 정당성을 부여한 ‘정치적 의사결정의 중추’였다고 본다.


이번 조사 결과에 따라 특검이 한 전 총리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만약 영장이 청구된다면 이는 계엄 사태 이후 처음으로 전직 총리가 내란 혐의로 사법처리되는 중대한 분수령이 될 수 있다.


한 전 총리에 대한 법적 판단은 단순히 한 개인의 책임을 가리는 데 그치지 않는다. 이번 사건은 대한민국 현대사에서 민주주의의 제도적 방어 체계가 어디까지 작동했는지, 고위공직자들의 결정과 침묵이 어떤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지를 되짚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 ESG코리아뉴스 & esgkorea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BEST 뉴스

전체댓글 0

추천뉴스

  • IBK기업은행, 안산서 ‘IBK 모두다 파크콘서트 2026’ 개최…음악으로 문화의 벽 허문다
  • 강원랜드 감사위원회, 감사원 ‘2026년 공공기관 자체감사활동 포상’ 최우수기관 선정
  • 한국ESG연구소, 고려아연 백인규 감사위원 후보 ‘찬성’…“전문성 보완이 핵심”
  • 3300년 전 투탕카멘 부부의 ‘다정한 순간’… 황금 왕좌에 남은 고대 이집트 왕실의 일상
  • 달라이 라마, 네팔·티베트 대홍수 희생자 애도… “모든 생명을 위해 기도한다”
  • 유엔, 대규모 홍수 휩쓴 네팔에 긴급 구호 지원…“수천 명 생존자에게 식량·의료·대피소 제공”
  • 일각고래가 밝혀낸 동그린란드의 온난화…“따뜻한 대서양 해수가 빙하 깊숙이 침투”
  • 폼페이오, ‘I Have a Dream’ 63주년 재조명…63년 전 킹 목사의 ‘평등의 꿈’, 오늘의 미국에도 이어져
  • 미국 건국 250주년 맞아 플로리다에 ‘레이디 컬럼비아’ 동상 세워
  • 전 세계 1억1700만 개 호수 위기…UN “기후변화·오염이 생태계 위협”

포토뉴스

more +

해당 기사 메일 보내기

한덕수 전 총리, 내란 혐의로 두 번째 소환…‘국정 2인자’의 책임 묻는다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