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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가자시티 전면 점령작전 돌입…성공 가능성·인도주의 위기 논란

  • 유서희 기자
  • 입력 2025.08.21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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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스라엘이 가자시티 전면 점령 작전을 시작하며 6만 명의 예비군을 소집하고 병력 복무를 연장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전쟁 종결을 위해 속도를 내고 있지만, 군 내부에서는 탈진과 사기 저하로 회의적인 목소리가 크다. 국제사회는 민간인 희생과 인도주의 위기 악화를 우려하며 즉각 휴전을 촉구하고 있다. 가자 주민들은 이미 기아와 질병, 강제 이주에 시달리고 있어, 이번 작전이 전쟁을 끝낼 해법이 될지, 오히려 참사를 키울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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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자지구 난민촌 [사진=arabcenterdc]

 

이스라엘이 가자시티 전면 점령 작전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면서 중동 정세가 다시 요동치고 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번 작전을 통해 전쟁을 조속히 종결하겠다고 강조하며 6만 명의 예비군을 새로 소집하고, 이미 복무 중인 병사 약 2만 명의 복무 기간을 연장했다. 


이스라엘 방위군(IDF)은 이미 가자시 외곽 일부에 진입했으며, 이를 대규모 군사 작전의 1단계로 규정했다. 하지만 이 작전이 과연 군사적 성공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군사적 현실은 녹록지 않다. 가자 도시는 하마스가 마지막으로 방어선을 구축한 지역으로, 복잡한 도심 구조와 지하 터널망이 촘촘히 얽혀 있어 전투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크다. 무엇보다 장기간 소집과 반복 파병으로 탈진한 예비군들의 사기가 현저히 떨어져 있다. 


최근 조사에서도 군인의 40%가 복무 의지가 낮다고 응답했으며, 예비군 단체들 사이에서도 공개적인 거부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일부 전직 군 수뇌부조차 “이미 오래전에 끝났어야 할 전쟁을 억지로 끌고 가고 있다”며 회의적인 목소리를 내고 있다.


국제사회 역시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유엔 사무총장 안토니우 구테흐스는 즉각적인 휴전을 촉구하며, 이번 작전이 대규모 민간인 피해를 불러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유엔 인권최고대표는 이 작전이 국제법과 국제사법재판소(ICJ)의 판결에 위배된다고 지적했다. 


유럽연합과 아랍 연맹, 걸프협력회의 등 국제기구와 주요 외교 당국도 일제히 비판 성명을 내며, 이번 군사 작전이 오히려 중동 평화 전망을 원천적으로 무너뜨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


가장 심각한 문제는 인도주의적 위기다.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기구(UNRWA)와 유니세프(UNICEF)는 가자지구 어린이 3명 중 1명이 영양실조를 겪고 있으며, 2차 세계대전 이후 최악의 인위적 기아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미 200만 명이 넘는 주민들이 포위와 봉쇄 속에서 굶주림, 질병, 강제 이주에 시달리고 있으며, 이번 작전은 상황을 더욱 악화시킬 가능성이 크다.


하마스는 최근 60일간의 휴전, 인질과 수감자 교환, 인도주의 지원 보장을 조건으로 협상안을 수락했지만, 이스라엘은 공식적으로 답하지 않았다. 네타냐후 총리는 “모든 인질의 석방 없이는 작전을 멈출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협상은 교착 상태에 빠져 있다.


이스라엘의 가자시 전면 점령 작전은 단기적으로 도심 진입은 가능하더라도 장기적인 군사적 성과나 안정적인 통제는 불확실하다. 군 내부의 피로와 반발, 국제사회의 압박, 그리고 심각한 인권·인도주의적 위기가 맞물리며 이 작전은 오히려 전쟁을 조속히 끝내기보다는 더 깊은 수렁으로 몰아넣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네타냐후 정부가 주장하는 “전쟁 종결의 지름길”이 과연 진정한 출구가 될 수 있을지는 여전히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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