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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부엘타 아 에스파냐... 친팔레스타인 시위로 마지막 구간 중단·시상식 취소

  • 하윤아 기자
  • 입력 2025.09.15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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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사이클 대회 ‘부엘타 아 에스파냐(La Vuelta a España)’ 경기 이미지 [사진=lavuelta homepage]

 

2025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사이클 대회 ‘부엘타 아 에스파냐(La Vuelta a España)’는 마지막 구간에서 친팔레스타인 시위로 인해 중단되었다고 여러 해외 언론이 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시위대는 이스라엘-프리미어 테크(Israel-Premier Tech) 팀의 참가에 항의하며 마드리드 도심의 주요 도로인 그란 비아(Gran Vía)를 점거하고 경찰과 충돌했다. 이에 따라 대회 주최 측은 경기를 조기에 종료하고 예정되었던 시상식도 취소했다.


현지 시간으로 일요일 오후 6시경, 마드리드 시내로 진입하던 선수들은 시위대가 도로를 점거하면서 결승선을 통과하지 못했다. 시위대는 금속 장벽을 뒤집어 도로에 배치하고 일부는 바리케이드를 형성하며 경찰과 충돌한 것으로 전해졌다. 


스페인 국가 경찰은 최루탄을 사용해 군중을 해산시키려 했지만, 시위대의 저항으로 실패했고 결국 보안상의 이유로 대회가 조기 종료되고 시상식도 취소되었다고 보도됐다.


덴마크의 요나스 빙에가르드(Jonas Vingegaard)는 이번 대회에서 종합 우승을 차지했지만 시상식이 취소되면서 팀 차량에서 기쁨을 나눌 수밖에 없었다며, “이러한 순간이 사라져서 매우 실망스럽다”고 전했다. 이스라엘-프리미어 테크 팀 또한 시위로 인해 경기장 시설이 손상되고 레이스 피날레가 무력화되면서 전통적인 시상대가 취소된 것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


한편, 스페인 페드로 산체스 총리는 시위대의 행동을 지지하며 팔레스타인과 같은 정의로운 대의를 위해 힘을 모은 국민들에게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반면 이스라엘 외무장관 기드온 사르는 산체스 총리를 “국가의 수치”라고 비난하며, 그의 발언이 시위대를 거리로 나오게 했다고 주장했다.


이번 시위는 대회 이전 단계에서도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상황과 관련된 항의로 일부 구간이 단축되거나 변경된 바 있으며, 이러한 연속적인 방해로 인해 최종 피날레와 전통적인 시상식이 취소된 데 대해 일부 팀과 관계자들은 안타까움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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