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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 풍력 vs 전력 위기... 뉴잉글랜드의 딜레마

  • 안상현 기자
  • 입력 2025.09.17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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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먹구름이 낀 하늘 위 풍력 발전[사진=Nui MALAMA]

 

뉴잉글랜드 지역은 오랫동안 미국 내에서도 가장 높은 전기요금, 계절별 전력 수요 변동성, 노후한 에너지 인프라 및 천연가스 의존 등으로 에너지 위기에 시달려 왔다. 이런 지역적 특성 때문에 겨울철 난방 수요가 급증하고 파이프라인 공급망의 제약이 발생하는 순간 공공요금 급등이 반복돼 왔다. 해상 풍력(offshore wind)은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할 중요한 대안으로 여겨졌다. 특히 레볼루션 윈드는 이를 상징하는 프로젝트였다.


뉴욕타임스에 의하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동북부 뉴잉글랜드 지역에서 심각한 에너지 위기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하며, 미국 동부 해안에 건설 중이던 대규모 해상 풍력 발전 프로젝트인 ‘레볼루션 윈드(Revolution Wind)’의 진행을 중단시켰다. 그는 이 프로젝트가 전력망의 안정성과 지역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주장하며,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로이터통신에 의하면 레볼루션 윈드는 커넥티컷과 로드아일랜드 지역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계획된 프로젝트로, 지역 전력 수요를 충당하고 재생에너지 전환을 가속화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었다. 그러나 이번 중단 결정으로 인해 에너지 공급 차질과 전력 가격 상승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이 단기적인 정치적 이해와 맞물려 있으며, 미국의 청정에너지 확대 정책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미 진행된 투자와 고용 창출 효과가 무산될 가능성이 커 지역사회에 혼란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환경단체들은 이번 조치가 기후변화 대응 노력에 역행하는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해상풍력은 미국의 탄소 중립 목표 달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만큼 이번 중단이 장기적으로 국가적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는 비판이다.


이처럼 레볼루션 윈드 프로젝트 중단은 단순히 한 지역의 에너지 문제를 넘어 미국 전역의 에너지 정책 방향과 기후 대응 전략에 깊은 파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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