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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전작권 전환 조건 충족에 ‘의의 있는 진전’

  • 안상현 기자
  • 입력 2025.09.26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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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회담서 군사 협력 논의… 전환 속도 기대되지만 시점·절차는 여전히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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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미, 전작권 전환 조건 충족에 ‘의의 있는 진전’ [사진=Chat gpt]

  

한국과 미국 국방당국은 최근 서울에서 열린 고위급 회담에서 전작권 전환 조건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군사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공식 발표문에는 “조건 충족에서 유의미한 진전이 있었다”는 문구가 포함돼, 그간 정체돼 있던 전작권 논의가 다시 속도를 낼 수 있다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현재 전작권은 유사시 미군이 한반도 연합군 작전을 지휘하는 구조로, 한국군의 군사 주권 회복 문제와 직결된다. 한국 정부는 수년간 전작권 회수를 추진해 왔지만, 군사 역량과 지휘통제 체계, 연합훈련 운영 등 복합적인 준비가 필요해 속도 조절이 불가피했다.

 

이번 합의는 전작권 전환에 한 걸음 다가섰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지만, 여전히 불확실성은 존재한다. 발표문에서 전작권 전환이라는 직접적 표현은 제한적으로만 등장했으며, 향후 전환 시점과 구체적 절차는 제시되지 않았다. 북한의 군사적 위협, 주변국의 전략 변화, 국내 정치적 논의도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전작권 전환이 현실화되면 한국군은 지휘권을 확보해 군사 주권을 강화할 수 있지만, 동시에 연합작전 주도권에 따른 책임도 커진다. 따라서 정보·감시·정찰 능력, 병참 보급 체계 등 자주 국방 역량을 한층 끌어올리는 노력이 필수적이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전문가들은 이번 진전을 두고 “종속적 동맹에서 보다 균형 잡힌 파트너십으로 나아가는 신호탄”이라고 평가하면서도, “북핵 위협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전작권 조기 전환은 역으로 한미 연합 억지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함께 제기한다.

 

 향후 관건은 구체적인 로드맵 공개 여부와 함께, 연합훈련 운영 방식·지휘통제 체계 개편이 어떻게 이루어질지다. 또한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 북한의 대응, 중국과 일본의 반응 등 외부 요인도 전작권 전환 논의의 향방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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