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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가자지구 휴전 협상 ‘타결 임박’… 합의 성사 시 중동 방문 가능성

  • 권민정 기자
  • 입력 2025.10.09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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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마스와 이스라엘이 인질 및 수감자 명단 교환… 하지만 구호선 나포로 긴장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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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대통령이 전용 헬기에 탑승하고 있다. [사진=the white house]

 

가자지구에서 이어진 전쟁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 가능성이 커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가자지구 휴전 합의가 매우 근접했다”며 “합의가 체결된다면 직접 중동을 방문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는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이 “사태가 임박한 전환점을 맞고 있다”고 언급한 서한을 대통령에게 전달한 직후 나온 발언으로 협상 타결이 초읽기에 들어갔음을 시사한다.


트럼프 대통령의 중재안을 중심으로 진행 중인 이번 협상은 하마스와 이스라엘 양측이 모두 참여한 가운데 막바지 조율 단계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마스 관계자는 현지 언론을 통해 “양측이 합의의 일환으로 인질과 수감자 명단을 이미 교환했다”며 “남은 것은 몇 가지 기술적 문제뿐”이라고 전했다.


이번 협상안에는 즉각적인 휴전과 함께 인도적 지원 통로의 확대 그리고 향후 장기 정전으로 이어질 수 있는 감시 체계 구축 등이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 카타르 그리고 이집트가 중재에 깊숙이 관여하고 있으며 유엔 또한 “전면적 폭력 중단을 위한 마지막 기회”라며 환영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현장의 긴장은 여전히 가시지 않고 있다. 같은 날, 이스라엘군은 가자 해안으로 향하던 국제 구호선단을 나포했다. 선단에는 여러 나라의 기자, 인권 활동가, 의료진 등이 탑승해 있었으며 주최 측은 “이스라엘의 이번 조치가 인도적 지원 활동을 억압하는 행위”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국제사회는 이번 구호선 나포 사건이 협상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유럽연합(EU)은 “휴전이 임박한 상황에서의 구호 활동 방해는 용납될 수 없다”고 비판했고, 국제앰네스티는 “인권과 언론의 자유를 침해하는 행위”라며 조속한 석방을 요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합의는 중동 평화를 위한 역사적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모든 당사자가 인도주의 원칙을 지키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만약 협상이 성공적으로 타결된다면 트럼프는 대통령 재임 이후 처음으로 중동을 방문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미국의 외교적 입지를 다시 한 번 과시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가자지구의 민간인들은 여전히 전력과 식량 부족 속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국제 구호단체들은 “휴전이 실질적 평화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즉각적인 인도적 지원이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협상이 과연 오랜 유혈 사태를 끝내는 전환점이 될지, 혹은 또 한 번의 불안한 정전에 그칠지는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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