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번호를 입력해주세요.

키워드

  •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

로그인을 하시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받으실 수 있습니다.

국경을 넘어 손잡은 세계, 식량 안보를 향한 연대

  • 권민정 기자
  • 입력 2025.10.22 07:51
  • 댓글 0
  • 글자크기설정

  • Hand in Hand for Better Foods and a Better Future

 

1.png
▲ 아이가 사과를 받아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FAO homepage]
 
전 세계가 기후변화, 분쟁, 불평등이라는 복합적 위기에 직면한 가운데 식량 안보는 인류의 가장 시급한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전 세계 인구의 약 6억 7,300만 명이 여전히 만성적인 굶주림에 시달리고 있다고 발표했다. 그 숫자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반면, 다른 지역에서는 비만과 음식물 쓰레기가 급증해 ‘풍요 속 결핍’이라는 불균형한 현실이 공존하고 있다.

이러한 모순된 식품 시스템을 바로잡기 위해 국제사회가 다시 한번 손을 맞잡고 있다. FAO가 주도하는 ‘핸드 인 핸드 이니셔티브(Hand in Hand Initiative)’는 국경, 부문, 세대를 초월한 협력을 통해 지속 가능한 농식품 시스템을 구축하려는 세계적 연대 운동이다. 이 프로그램은 특히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식량 생산이 위협받는 저소득 농촌 지역을 중심으로 첨단 데이터 기반 농업기술, 공정 무역, 지역사회 인프라 투자를 결합한 종합적 접근을 시도하고 있다.

FAO의 취둥위(QU Dongyu) 사무총장은 2024년 세계식량포럼(World Food Forum)에서 “오늘 우리가 취하는 행동은 미래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우리는 더 적은 비용으로 더 많은 것을 생산해야 하며, 모두가 참여하는 포용적이고 공평한 미래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와 국제기구, 민간기업, 농민, 청년, 소비자 등 모든 이해관계자의 ‘팀워크’가 식량 안보 해결의 열쇠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세계 각지에서는 이러한 협력의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아프리카에서는 세계은행과 세계식량계획(WFP)이 함께 ‘디지털 농업 허브’를 구축해 기후 회복력 있는 농업기술을 전파하고 있으며, 유럽연합(EU)은 ‘농장에서 식탁까지(Farm to Fork)’ 전략을 통해 생산과 소비 전 과정에서 환경 부담을 줄이는 식품 시스템 혁신을 추진 중이다. 아시아에서도 한국, 일본, 필리핀 등이 식량 안보를 위한 공동 연구 및 비상식량 비축체계를 강화하며 연대의 틀을 넓혀가고 있다.

하지만 단순히 정부나 기관의 노력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FAO는 “소비자 역시 변화의 주체”라고 강조한다. 우리의 식습관 하나하나가 지구의 미래를 바꿀 수 있다는 것이다. 지역 농산물을 소비하고,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며, 지속 가능한 식단을 선택하는 작은 행동이 모여 거대한 변화를 만든다.

FAO 창립 80주년을 맞이한 올해 전 세계는 다시금 “모두를 위한 식량 안보”라는 공통의 목표 아래 하나로 뭉치고 있다. 인간의 존엄을 지키는 가장 기본적인 조건인 ‘먹거리’의 안정적 확보는 더 이상 한 국가의 문제가 아닌 인류 공동의 과제이다. 우리가 손을 맞잡을 때 더 나은 식품과 더 나은 미래는 결코 먼 이야기가 아니다.


ⓒ ESG코리아뉴스 & esgkorea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BEST 뉴스

전체댓글 0

추천뉴스

  • IBK기업은행, 안산서 ‘IBK 모두다 파크콘서트 2026’ 개최…음악으로 문화의 벽 허문다
  • 강원랜드 감사위원회, 감사원 ‘2026년 공공기관 자체감사활동 포상’ 최우수기관 선정
  • 한국ESG연구소, 고려아연 백인규 감사위원 후보 ‘찬성’…“전문성 보완이 핵심”
  • 3300년 전 투탕카멘 부부의 ‘다정한 순간’… 황금 왕좌에 남은 고대 이집트 왕실의 일상
  • 달라이 라마, 네팔·티베트 대홍수 희생자 애도… “모든 생명을 위해 기도한다”
  • 유엔, 대규모 홍수 휩쓴 네팔에 긴급 구호 지원…“수천 명 생존자에게 식량·의료·대피소 제공”
  • 일각고래가 밝혀낸 동그린란드의 온난화…“따뜻한 대서양 해수가 빙하 깊숙이 침투”
  • 폼페이오, ‘I Have a Dream’ 63주년 재조명…63년 전 킹 목사의 ‘평등의 꿈’, 오늘의 미국에도 이어져
  • 미국 건국 250주년 맞아 플로리다에 ‘레이디 컬럼비아’ 동상 세워
  • 전 세계 1억1700만 개 호수 위기…UN “기후변화·오염이 생태계 위협”

포토뉴스

more +

해당 기사 메일 보내기

국경을 넘어 손잡은 세계, 식량 안보를 향한 연대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