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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지구상에서 가장 강력한 폭풍... 허리케인 멜리사 카테고리 5로 강화

  • 김지원 기자
  • 입력 2025.10.28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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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리케인 멜리사 이동 경로 [사진=AccuWeather, 그래픽=ESG코리아뉴스]

 

허리케인 멜리사는 2025년 들어 지구상에서 가장 강력한 폭풍으로 기록되며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미국 국립허리케인센터(NHC)에 따르면 멜리사는 주말 동안 폭발적으로 세력이 강화되며 카테고리 5등급에 도달했다. 


중심 최대 풍속은 시속 175마일, 즉 약 280km/h에 달하고, 중심기압은 906헥토파스칼로 떨어지며 북대서양 허리케인 중에서도 최상위권에 속하는 위력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해수면 온도 상승이 이 같은 급격한 강세의 원인이라고 분석하며, 이번 현상이 기후 변화의 직접적인 결과임을 시사하고 있다.


현재 멜리사는 자메이카를 향해 북서진 중이며 자메이카 역사상 최악의 허리케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정부는 해안 지역 주민들에게 의무 대피령을 내렸고 학교와 공공기관은 모두 폐쇄됐다. 


자메이카 총리는 “우리 섬은 이 정도의 폭풍을 견딜 인프라가 없다”며 긴급 구호체계 가동을 지시했다. 이미 인접국인 아이티에서 3명, 도미니카공화국에서 1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수천 명이 대피소로 이동하고 있다.


국립허리케인센터는 멜리사가 최대 40인치(약 1,000mm)에 달하는 폭우와 시속 160마일의 강풍, 최대 13피트(약 4m)에 이르는 폭풍해일을 동반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러한 조건은 대규모 산사태와 홍수, 해안 침식, 인프라 붕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NHC는 “자메이카의 일부 지역은 장기간 고립될 수 있다”고 경고하며 광범위한 피해를 예상했다.


멜리사는 자메이카 상륙 후 쿠바 동부와 바하마 제도를 거쳐 대서양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보이지만 그 과정에서 히스파니올라 섬(아이티·도미니카공화국)에 막대한 피해를 입힐 것으로 예측된다. 미국 본토에는 직접적인 상륙 위험이 없으나 해안가에서는 높은 파도와 폭풍 해일로 인한 간접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기후 전문가들은 멜리사의 급격한 세력 강화 현상이 단순한 기상 현상이 아닌 지구온난화로 인한 해수 온도 상승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분석한다. 올 시즌 북대서양에서는 이미 세 번째로 카테고리 5 허리케인이 발생했는데 이는 2005년 이래 처음 있는 일이다. 


이들은 “멜리사는 단순한 허리케인이 아니라 인류가 직면한 기후 위기의 상징적인 경고”라며 “기후 대응 정책과 재난 대비 체계를 강화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허리케인 멜리사는 그 위력만큼이나 상징적인 존재가 되었다. 이번 폭풍은 단지 자연재해로 끝나지 않고 기후 위기 시대에 인류가 마주한 구조적 취약성과 대응 능력의 한계를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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