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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평택 산란계 농장서 고병원성 AI 발생…정부 “확산 차단 총력”

  • 유서희 기자
  • 입력 2025.11.15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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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 평택 산란계 농장서 고병원성 AI 발생 [사진=Todd Trapani, 그래픽=ESG코리아뉴스]

 

경기 평택의 한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H5N1)가 발생함에 따라 정부가 방역 관리를 대폭 강화하고 나섰다. 이번 발생은 2025~2026년 동절기 산란계 농장에서 확인된 첫 사례이자 전국 가금농장 중 네 번째 확진이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15일 회의를 열고 발생 상황과 대응 조치를 점검했다고 밝혔다. 확진 농장은 앞서 11월 9일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경기 화성 육용종계 농장의 방역지역(반경 3km) 안에 위치해 있으며, 14일 예찰 과정에서 폐사 증가가 확인돼 정밀검사를 진행한 결과 H5N1형 AI가 최종 확진됐다. 해당 농장에는 약 13만5천 마리의 산란계가 사육 중이었다.


최근 고병원성 AI는 국내 야생조류에서도 빠르게 확산하는 추세다. 10월 27일 첫 검출 이후 현재까지 6개 시·도에서 H5N1, H5N3, H5N9 등 세 가지 혈청형이 확인됐으며, 이는 국내 최초다. 중수본은 “계란 수급에 직접 영향을 줄 수 있는 산란계 농장에서 확진된 만큼 현 상황은 과거보다 확산 우려가 큰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36시간 ‘일시이동중지 명령’ 발령


중수본은 H5형 항원 확인 직후 초동대응팀을 투입해 출입 통제 및 살처분 등 긴급 조치를 실시했다. 확산 차단을 위해 14일 오후 9시부터 16일 오전 9시까지 전국 산란계 농장과 관련 축산시설·차량을 대상으로 36시간 이동중지 명령도 발령했다.


또한 발생농장 반경 10km 내 48개 가금농장에 대한 정밀검사를 진행하고, 전국 철새도래지·저수지·농장 진입로 등 주요 지역에서 대대적인 소독을 강화하고 있다.


경기 남부·충남 북부에 특별방역단 파견


정부는 산란계 농장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위험 지역인 경기 남부(화성·평택·안성)와 충남 북부(천안·아산)에 농림축산검역본부 특별방역단을 파견했다. 이들과 함께 5개 시·군의 산란계 농장을 대상으로 일제 정밀검사도 병행한다.


전국 12개 산란계 밀집사육단지에 대해서는 책임전담관 점검 주기를 기존 ‘2주 1회’에서 ‘매주’로 강화하고, 10만 수 이상 대형 산란계 농장을 대상으로 차량 중복 방문을 최소화하는 ‘역학 최소화 조치’를 11월 30일까지 적용한다. 계란 운송 차량의 농장 진입 금지 여부도 집중 점검한다.


아울러 전국 일제 소독 주간을 한 주 연장해 이달 28일까지 매일 소독을 실시하고, 매주 수요일을 전통시장 ‘휴업·소독의 날’로 운영한다.


전북 오리농장도 특별점검


전북 부안의 육용오리에서 H5형 항원이 검출된 데 따라, 고위험 지역 중 사육제한에 참여하지 않은 157개 오리 농가에 대한 특별점검도 추진된다. 전북도와 계열사는 15일부터 21일까지 오리 농장 일제검사를 진행해 감염 개체 조기 발견에 나선다.


정부 “경각심 높여 조기 신고해야”


강형석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은 “산란계 농장에서 첫 발생한 데다 주변에 산란계 농장이 다수 밀집해 있어 매우 위험한 상황”이라며 철저한 차단방역을 당부했다. 이어 “지방정부와 관계기관은 고위험 지역에 대한 검사·소독 등 방역관리에 빈틈이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농가가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할 수 있도록 생산자단체와 협력해 행정처분 기준을 명확히 안내하고, 의심 증상이 보이는 즉시 신고하도록 교육·홍보를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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