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번호를 입력해주세요.

키워드

  •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

로그인을 하시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받으실 수 있습니다.

트럼프 평화안, 조정 국면 진입…제네바 회담으로 우크라이나 전쟁 외교전 가속

  • 권민정 기자
  • 입력 2025.11.25 07:50
  • 댓글 0
  • 글자크기설정

 

1.jpg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사진=Office of the President of Ukraine]

 

스위스 제네바에서 미국·우크라이나·유럽 대표단이 모인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안한 28개 항목의 우크라이나 평화안이 상당히 조정되기 시작하면서 전쟁 종식을 둘러싼 외교 움직임이 새로운 국면에 들어섰다. 

 

제네바 회담에서는 거의 모든 조항이 논의됐지만 가장 민감한 영토 문제는 정상급 협의로 남겨두며 일단 결론을 미뤘다. 논란이 됐던 일부 조항인 우크라이나의 영토 양보, 나토 가입 포기, 군 병력 감축 등은 삭제 혹은 수정되었고, 새 문서에서는 항목이 28개에서 19개로 크게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와 유럽 측은 평화 협상의 출발점을 현재 전선 상황에 두고 나토 가입 여부는 우크라이나가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는 원칙을 강하게 밀어붙인 것으로 전해진다.


그와 동시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트럼프가 “우크라이나는 감사하지 않는다”고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한 직후 여러 세계 지도자들에게 감사를 전하는 메시지를 올렸다. 이는 외교적 유연성을 유지하는 동시에 지나친 양보 압박을 피하려는 전략으로 읽힌다. 

 

젤렌스키는 평화를 위해 협상에 나서는 것 자체에는 긍정적이지만, 그 평화가 “존엄과 주권을 훼손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며 영토 양보에는 단호한 입장을 거듭 밝혔다. 그는 러시아가 전쟁을 일으킨 책임을 져야 한다는 점 그리고 해외에서 동결된 러시아 자산을 전후 재건에 활용해야 한다는 요구도 분명히 하고 있다.


한편 러시아는 미국이 제시한 일부 조항에 대해서는 “충분히 수용 가능하다”는 신호를 보내면서도 유럽 측이 별도로 제안한 대응안에는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크렘린은 유럽안이 “비생산적이며 러시아의 이해와 맞지 않는다”고 비판하면서, 나토 관련 조항과 유럽 평화유지군 배치 등은 절대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재차 확인했다. 다만 러시아가 미국안의 특정 부분에 대해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는 점은 협상의 작은 여지를 남긴 것으로 평가된다.


유럽 국가들은 이번 논의에 조심스러운 낙관을 보내고 있지만 우크라이나의 영토 주권은 결코 타협할 수 없는 ‘레드라인’이라는 점을 계속 강조하고 있다. 그들은 지속가능한 평화는 국제법과 주권 존중 위에서만 성립할 수 있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하며, 전쟁 종식을 위한 협상 과정에서 유럽이 단순한 조력자에 머물지 않고 핵심 역할을 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결국 앞으로의 관건은 영토 문제를 어떻게 다룰 것인지, 우크라이나의 안보 보장을 어떤 방식으로 설계할 것인지, 그리고 나토 가입 문제를 완전히 봉합하지 않고도 러시아가 납득할 수 있는 해법을 만들 수 있을지에 달려 있다. 

 

트럼프의 평화안이 초기의 논란에서 벗어나 실질적인 협상 틀로 다듬어지고 있는 가운데 우크라이나는 주권을 지키려는 전략을 유지하고 러시아는 제한적 유연성을 보이며 유럽은 원칙적인 지지를 이어가고 있다. 이 세 방향의 이해관계가 어떻게 조율되느냐에 따라 향후 평화 협상의 성패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 ESG코리아뉴스 & esgkorea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BEST 뉴스

전체댓글 0

추천뉴스

  • IBK기업은행, 안산서 ‘IBK 모두다 파크콘서트 2026’ 개최…음악으로 문화의 벽 허문다
  • 강원랜드 감사위원회, 감사원 ‘2026년 공공기관 자체감사활동 포상’ 최우수기관 선정
  • 한국ESG연구소, 고려아연 백인규 감사위원 후보 ‘찬성’…“전문성 보완이 핵심”
  • 3300년 전 투탕카멘 부부의 ‘다정한 순간’… 황금 왕좌에 남은 고대 이집트 왕실의 일상
  • 달라이 라마, 네팔·티베트 대홍수 희생자 애도… “모든 생명을 위해 기도한다”
  • 유엔, 대규모 홍수 휩쓴 네팔에 긴급 구호 지원…“수천 명 생존자에게 식량·의료·대피소 제공”
  • 일각고래가 밝혀낸 동그린란드의 온난화…“따뜻한 대서양 해수가 빙하 깊숙이 침투”
  • 폼페이오, ‘I Have a Dream’ 63주년 재조명…63년 전 킹 목사의 ‘평등의 꿈’, 오늘의 미국에도 이어져
  • 미국 건국 250주년 맞아 플로리다에 ‘레이디 컬럼비아’ 동상 세워
  • 전 세계 1억1700만 개 호수 위기…UN “기후변화·오염이 생태계 위협”

포토뉴스

more +

해당 기사 메일 보내기

트럼프 평화안, 조정 국면 진입…제네바 회담으로 우크라이나 전쟁 외교전 가속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