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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연극평론가협회 선정, 2025년 주목할 연극 3편

  • 유서희 기자
  • 입력 2025.12.22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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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극 삼매경 포스터 [사진=국립극단]

 



2025년 한 해를 빛낸 한국 연극 작품들이 한국연극평론가협회에 의해 발표되었다. 협회는 22일, 올해의 연극 베스트 3으로 《삼매경》, 《걸리버 여행기: 줌 인 아웃》, 《묵티》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 시상은 매년 국내 연극계에서 독창성과 의미 있는 방향성을 보여준 작품들을 평가해 발표하는 것으로, 연극계 안팎에서 주목받는 행사다.


연출가 이철희의 《삼매경》은 전통적인 연극 언어와 형식을 새롭게 해석하며 연극적 가능성을 확장한 작품으로 평가받았다. 평론가들은 이 작품이 연극만이 가진 독특한 문법과 표현력을 통해 새로운 상상력을 무대 위에 담아냈다고 전했다.


윤시중 연출의 《걸리버 여행기: 줌 인 아웃》은 권력과 인간 관계의 불균형을 감각적으로 드러내는 방식이 돋보였다. 작품은 ‘감각의 비율’이라는 연극적 장치를 통해 사회적 관계와 권력 구조가 은폐되거나 과장되는 과정을 탐구하며 높은 완성도를 보여주었다.


한편, 강량원 연출의 《묵티》는 연극 무대가 가진 미학적 힘을 재조명한 작품으로 평가받았다. 작품은 연약하거나 무책임하게 흐를 수 있는 표현을 오히려 안정적이고 명료한 연출 시각으로 전환하며 현대 연극의 생명력과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한국연극평론가협회는 연극 평론과 연구, 세미나, 국제 교류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국내 연극의 발전과 방향성을 모색해온 단체다. 매년 연극계에 의미 있는 작품을 선정해 시상함으로써, 평단의 비평적 시각을 넓히고 창작 현장에 활력을 불어넣는 역할을 해왔다.


올해 선정된 세 작품은 각기 다른 방식으로 연극의 표현 가능성과 관객 경험의 폭을 넓혔다는 공통점을 지닌다. 협회 측은 이들 작품이 전통과 실험 사이에서 균형을 이루며 한국 연극의 새로운 흐름을 보여주었다고 평가했다. 이를 통해 국내 연극계가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해 시사점을 제공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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