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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사고 규명 국과수 감정관들, ‘대한민국 공무원상’ 수상

  • 윤아라 기자
  • 입력 2026.01.07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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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난·사고 규명 국과수 감정관들, ‘대한민국 공무원상’ 수상 [사진=대한민국 공무원상 수상 포스터]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소속 감정관 4명이 ‘제11회 대한민국 공무원상’에서 대통령 표창 1명과 국무총리 표창 3명을 수상했다고 7일 밝혔다.


‘대한민국 공무원상’은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하며 행정 발전과 국민 편익 증진에 기여한 공무원에게 수여되는 상으로, 매년 약 55명이 선발된다. 이번 수상은 국과수 감정관들이 고도화된 범죄와 사회적 사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재난사고 발생 시 신속·정확한 감정을 통해 국민 안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은 결과다.


대통령 표창은 최근 사회적 논란이 된 시청역 급발진 주장 사고를 과학적으로 규명하는 데 기여한 이재형 연구사가 수상했다. 이재형 연구사는 차량 블랙박스 엔진음 분석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사고기록장치(EDR) 데이터와 비교·검증함으로써, 급발진을 주장하는 운전자들이 실제로는 브레이크가 아닌 가속 페달을 밟았음을 과학적으로 입증했다.


국무총리 표창은 세 명의 감정관에게 수여됐다. 임성호 연구사는 급증하는 딥페이크 범죄 대응을 위해 인공지능(AI) 기반 불법 콘텐츠 분석 모델을 개발했다. 이 모델은 딥페이크 의심 이미지와 영상, 음성의 진위를 자동 판별해 수사기관의 대응 속도와 감정 정확성을 높이고, AI 기술 오용으로 인한 사회적 부작용 대응 체계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민정 법의관과 김응수 연구관은 제주항공 참사 현장에서 희생자 신원을 신속하게 확인하는 데 주력했다. 두 연구관은 유관기관과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하루 2회 헬기로 유전자 시료를 운송하며, 원활한 장례 절차를 위한 ‘신원확인증명서’를 개발·발급하는 등 체계적인 대응으로 사고 18일 만에 희생자 179명의 신원 확인을 마쳤다.


이봉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장은 “국과수 감정관들은 각자의 전문성을 강화하며 국민 안전에 실질적으로 기여해왔다”며, “앞으로도 변화하는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국민의 삶에 직접 닿는 신속하고 정확한 법과학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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