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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과 사람, 그리고 자연을 하나로 잇다... 마드하브 가드길(Madhav Gadgil) 교수께 바치는 헌사

  • 윤아라 기자
  • 입력 2026.01.10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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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잉거 앤더슨(유엔환경계획(UNEP) 사무총장 겸 유엔 사무차장)이 바치는 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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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잉거 앤더슨(유엔환경계획(UNEP) 사무총장 겸 유엔 사무차장)이 마드하브 가드길(Madhav Gadgil) 교수께 바치는 헌사 [사진=Inger Andersen in, 그래픽=ESG코리아뉴스]

 

유엔환경계획(UNEP)의 잉거 앤더슨(유엔환경계획(UNEP) 사무총장 겸 유엔 사무차장)은 과학, 자연, 그리고 사람들을 위한 선구적인 목소리였던 마드하브 가드길 교수의 별세 소식에 깊은 슬픔을 느낍다며 추도글을 X에 올렸다. 그는 단순한 학자를 넘어, 자연과 인간의 공존이 어떻게 가능할 수 있는지를 평생에 걸쳐 실천으로 보여준 진정한 환경 리더였다고 소개했다.


저명한 인도 생태학자였던 가드길 교수는 과학에 기반한 연구를 지역사회 참여와 결합함으로써 천연자원 보호의 새로운 길을 열었다. 그는 연구실에 머무르지 않았고 현장으로 나아갔다. 지역 주민들의 지식과 경험을 존중하며 그들이 자연의 관리자가 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주었다. 이러한 접근은 환경 보호가 위에서 아래로 강요되는 정책이 아니라 공동체와 함께 만들어 가는 과정이어야 한다는 중요한 교훈을 남겼다.


가드길 교수의 업적은 획기적인 환경 영향 평가에서부터 진정한 풀뿌리 환경 운동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이어졌다. 그의 연구와 제언은 공공 담론을 형성했을 뿐 아니라, 인도 전역의 주(州) 및 국가 차원의 정책 결정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쳤다. 특히 세계적으로 중요한 생물다양성 지역인 인도 서부 가트 산맥의 생태적 취약성을 밝히고 이를 보호하기 위한 노력을 이끈 공로로 그는 널리 존경받아 왔다.


그는 언제나 개발과 보전 사이의 균형을 강조했다. 생태적 한계를 무시한 성장은 지속 가능하지 않으며, “지역 주민들의 생계와 권리를 존중하지 않는 개발은 결코 정의로울 수 없다”는 그의 신념은 오늘날 기후 위기와 생물다양성 손실이라는 이중의 위기에 직면한 우리 모두에게 여전히 깊은 울림을 준다고 말했다.


이러한 탁월한 공로를 기리기 위해 UNEP는 2024년 가드길 교수에게 유엔 최고 환경상인 ‘지구 챔피언 평생 공로상(Champions of the Earth Lifetime Achievement Award)’을 수여했다. ‘지구 챔피언상’은 기후 변화와 환경 위기에 대한 전 세계적인 대응을 변화시킨 지도자들을 기리는 상이며, 가드길 교수는 분명 그러한 리더십의 전형이었다고 밝혔다.


그가 남긴 유산은 논문과 보고서에만 머물지 않는다. 그것은 더욱 건강한 생태계, 더욱 견고한 제도, 그리고 무엇보다도 그가 영감을 준 젊은 세대의 마음속에 살아 숨 쉬고 있다. 이들은 앞으로도 우리가 공유하는 이 지구를 지키기 위한 여정을 계속해 나갈 것이다.


마드하브 가드길 교수의 삶은 우리에게 분명한 메시지를 남기고 있다. 과학은 사람을 위해 존재해야 하며, 자연을 보호하는 일은 곧 인간의 존엄과 미래를 지키는 일이라는 사실이다. UNEP는 그의 비전과 헌신을 기억하며, 그가 평생 추구해 온 가치들을 전 세계와 함께 계속해서 실현해 나갈 것을 약속드린다며 추도의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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