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번호를 입력해주세요.

키워드

  •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

로그인을 하시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받으실 수 있습니다.

이란, 전쟁 대비 속 대화 여지 남겨…반정부 시위 유혈 진압과 미·이란 긴장 고조

  • 유연정 기자
  • 입력 2026.01.13 10:59
  • 댓글 0
  • 글자크기설정

 

2.jpg
▲ 이란 시위에 참가하고 있는 군중들 [사진=facebook, 그래픽=ESG코리아뉴스]

 

이란은 최근 급격히 악화된 국내 정세와 국제적 압박 속에서 강경한 태도와 유화적인 메시지를 동시에 내놓고 있다. 이란 정부는 전쟁에 대비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히는 한편, 미국과의 대화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표명했다. 이는 내부적으로 확산되는 반정부 시위와 외부로부터 가해지는 정치·경제적 압박을 동시에 관리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현재 이란에서는 반정부 시위가 3주째 이어지고 있다. 미국에 본부를 둔 인권 단체들에 따르면 이번 시위 과정에서 최소 500명 이상의 시위대가 사망했으며, 약 1만 700명 이상이 체포된 것으로 집계됐다. 시위는 경제난과 정치적 불만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전국 각지로 번졌고 당국은 이를 강경하게 진압하고 있다. 이란 정부는 시위대를 폭력적 세력이나 외부의 개입을 받은 집단으로 규정하며 공권력 사용을 정당화하고 있으나 국제사회는 과도한 무력 사용과 인권 침해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있다.


정보 통제를 위한 조치도 강화되고 있다. 이란 전역에서는 인터넷 차단이 나흘째 지속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소셜미디어는 물론 일반적인 휴대전화 통화에도 심각한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통신 제한은 시위 상황이 외부로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한 목적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미국 내에서도 대응을 둘러싼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미국 행정부는 지난해 인터넷 자유와 관련된 자금 지원을 삭감한 바 있어, 현재 이란의 통신 차단과 인권 침해 상황을 고려할 때 관련 지원을 다시 강화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고 있다. 이는 이란 시민들의 정보 접근권과 표현의 자유를 지원해야 한다는 여론과 맞물려 있다.


경제적 압박도 동시에 거론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과 거래하는 국가들에 대해 25%의 새로운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히며 강경한 메시지를 던졌다. 이 조치가 현실화될 경우, 이란의 주요 무역 파트너인 중국과의 교역에도 영향을 미쳐 중국산 제품의 미국 내 수입 가격이 상당히 상승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외교적으로는 긴장 속에서도 물밑 접촉이 이어지고 있다. 이란은 공식적으로는 “전쟁도 각오하고 있다”고 강조하면서도, 미국과의 대화 자체를 배제하지는 않고 있다.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이란 외무장관은 최근 며칠 동안 트럼프 대통령의 특사인 스티브 위트코프와 소통을 이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양국 간 공식 외교 관계가 단절된 상황에서도 위기 관리 차원의 비공식 채널이 작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란은 대규모 시위와 인권 문제로 국제사회의 비판을 받는 가운데 군사적 대비 태세를 강조하며 체제 안정을 꾀하는 동시에 미국과의 협상 가능성도 열어두는 이중적인 전략을 취하고 있다. 국내 불안과 국제 압박이 동시에 고조되는 상황에서 향후 이란 정세는 중동 지역의 안보와 국제 정치 전반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 ESG코리아뉴스 & esgkorea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BEST 뉴스

전체댓글 0

추천뉴스

  • IBK기업은행, 안산서 ‘IBK 모두다 파크콘서트 2026’ 개최…음악으로 문화의 벽 허문다
  • 강원랜드 감사위원회, 감사원 ‘2026년 공공기관 자체감사활동 포상’ 최우수기관 선정
  • 한국ESG연구소, 고려아연 백인규 감사위원 후보 ‘찬성’…“전문성 보완이 핵심”
  • 3300년 전 투탕카멘 부부의 ‘다정한 순간’… 황금 왕좌에 남은 고대 이집트 왕실의 일상
  • 달라이 라마, 네팔·티베트 대홍수 희생자 애도… “모든 생명을 위해 기도한다”
  • 유엔, 대규모 홍수 휩쓴 네팔에 긴급 구호 지원…“수천 명 생존자에게 식량·의료·대피소 제공”
  • 일각고래가 밝혀낸 동그린란드의 온난화…“따뜻한 대서양 해수가 빙하 깊숙이 침투”
  • 폼페이오, ‘I Have a Dream’ 63주년 재조명…63년 전 킹 목사의 ‘평등의 꿈’, 오늘의 미국에도 이어져
  • 미국 건국 250주년 맞아 플로리다에 ‘레이디 컬럼비아’ 동상 세워
  • 전 세계 1억1700만 개 호수 위기…UN “기후변화·오염이 생태계 위협”

포토뉴스

more +

해당 기사 메일 보내기

이란, 전쟁 대비 속 대화 여지 남겨…반정부 시위 유혈 진압과 미·이란 긴장 고조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