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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이란 긴장 속 협상 가능성 언급…군사 압박과 외교 신호 병행

  • 유서희 기자
  • 입력 2026.02.01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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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군 전력 전개와 대화 가능성 발언 동시 등장…호르무즈 해협 유조선 항로 안정성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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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르무즈 해협과 주요 유조선 항로 [사진출처=Wikimedia Commons]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긴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양국 모두에서 협상 가능성을 시사하는 발언이 나오며 외교적 해법이 다시 거론되고 있다. 다만 중동 지역에서의 군사 전개와 상호 경고 발언이 이어지면서 긴장 수위는 여전히 높은 상태다.

 

외신에 따르면 미국은 최근 중동 지역에 항공모함과 해군 전력을 포함한 군사 자산을 전개하며 이란을 압박하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이란의 핵 프로그램과 역내 안보 상황을 둘러싼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이뤄진 것이다.

 

이와 동시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공개 발언을 통해 이란과의 대화 가능성을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미국과 접촉하고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며, 군사적 압박과 외교적 선택지를 동시에 유지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란 측에서도 제한적이지만 협상 가능성을 언급하는 발언이 나왔다. 이란의 고위 당국자는 최근 “미국과의 협상 틀이 형성되고 있으며 논의가 진전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협상 일정이나 의제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란 외무부는 협상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군사적 위협이 제거돼야 하며, 공정한 조건이 전제돼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한편 미국은 이스라엘과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한 대규모 무기 판매를 승인했다. 외신들은 이번 무기 판매 규모가 수백억 달러에 이르며, 중동 지역 동맹국들의 방위 역량 강화를 명분으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조치는 이란에 대한 간접적 압박으로 해석되고 있다.

 

외신들은 이와 함께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해상 에너지 수송로의 안정성에 주목하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은 페르시아만과 오만만을 잇는 좁은 수로로, 전 세계 원유 수송량의 상당 부분이 이곳을 통해 이동한다. 미·이란 간 긴장이 고조될 경우 이 해협을 중심으로 한 유조선 항로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질 수 있으며, 이는 국제 에너지 시장과 글로벌 공급망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란 지도부는 미국과 이스라엘, 일부 유럽 국가들이 이란 내 긴장과 불안을 부추기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란 군 수뇌부는 외부의 군사 공격 가능성에 대비해 군이 완전한 대비 태세에 들어가 있다고 밝히며, 공격이 있을 경우 즉각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외신들은 현재 상황을 두고 실제 군사 충돌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군사적 압박과 외교적 신호가 동시에 오가는 불안정한 국면으로 평가하고 있다. 중재 역할을 자처하는 일부 국가들의 외교적 접촉도 병행되고 있으나, 단기간 내 구체적인 협상 성과가 나올지는 불투명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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