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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올림픽 3일차, 이탈리아 첫 금메달·다채로운 경쟁 속 ‘인간 드라마’도 빛났다

  • 김지원 기자
  • 입력 2026.02.08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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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스하키 경기 [사진=olympics]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이 3일 차를 맞아 다채로운 경기와 함께 여러 국가의 기대감이 한층 고조되고 있다. 대회 초반부터 가장 큰 화제를 모은 것은 개최국 이탈리아의 첫 금메달 소식이다.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3000m에서 프란체스카 롤로브리지다가 올림픽 기록을 경신하며 우승을 차지했고, 이로써 이탈리아는 이번 대회에서 첫 금메달을 따내며 자국 팬들에게 큰 기쁨을 선사했다. 개최국 선수의 금메달은 단순한 성적을 넘어 대회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상징적 의미를 갖는다.


이날은 피겨스케이팅 팀 이벤트를 비롯해 남자 스키애슬론, 스노보드, 바이애슬론, 크로스컨트리 등 다양한 종목이 동시에 펼쳐지며 ‘메달 경쟁의 날’로 기록됐다. 특히 미국은 피겨스케이팅 팀 이벤트에서 금메달을 노리는 한편, 스노보드 등에서 강력한 전력을 과시하며 이번 대회 초반 메달 레이스의 중심에 서 있다. 세계 각국의 선수들이 초반 성적을 통해 분위기를 잡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는 가운데, 경기장의 긴장감은 더욱 높아졌다.


이번 대회는 밀라노와 코르티나담페초 두 도시에서 동시에 열리는 이례적인 ‘듀얼 올림픽’이라는 점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개막식 역시 두 도시에서 각각 진행되었고, 올림픽 전통을 상징하는 그리스는 성화를 들고 행진하는 역할을 맡아 대회의 시작을 역사적으로 장식했다. 두 도시를 오가며 열리는 이번 올림픽은 경기 운영과 선수들의 이동 등에서도 새로운 형태의 국제 스포츠 이벤트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스노보드 빅 에어 결승에서는 오스트레일리아의 발렌티노 구셀리가 과감한 도전으로 관심을 모았지만 아쉽게 메달을 놓쳤다. 그는 마지막 순간까지 모든 것을 걸고 연기를 펼쳤으나 시상대에 오르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과감한 도전 정신’은 많은 이들의 기억에 남으며 이번 대회의 또 다른 볼거리로 남았다.


또 다른 논란도 대회 초반부터 불거졌다. 네덜란드의 스피드스케이팅 스타 유타 리어담이 개막식에 불참한 데 이어 전용기 이동 논란까지 겹치며 팬들과 언론의 비판을 받았다. 일각에서는 그녀의 행동을 두고 ‘특권 의식’이라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고, 반면 선수 개인의 선택을 두둔하는 의견도 있어 논쟁이 이어졌다.


경기장 밖에서도 다양한 이야기가 펼쳐졌다. 아이리시 알파인 스키어 코맥 코머포드처럼 올림픽 데뷔전을 치르는 선수들은 각국의 기대를 짊어지고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또한 미국 미식축구 NFL 스타 마일스 개럿이 여자 스노보드 간판 클로이 김의 3연속 금메달 도전을 응원하기 위해 이탈리아로 향할 계획이라는 소식은 스포츠 팬들 사이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두 사람의 관계는 경기 외적으로도 대회 관심을 높이는 요소가 되고 있다.


중계 측면에서도 이번 대회는 기술적 진보가 돋보인다. 주요 방송사들은 4K HDR 생중계를 강화하고 모바일 멀티뷰 기능을 제공하는 등 시청 경험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이날은 슈퍼볼과 동계올림픽 중계가 동시에 진행되는 만큼, 고화질 방송과 다양한 플랫폼에서의 접근성이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대회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며 메달 판도와 선수들의 이야기들이 계속해서 쌓이고 있다. 앞으로도 각국 선수들의 기록 경쟁과 인간 드라마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이번 올림픽은 ‘두 도시에서 열리는 새로운 형태의 동계올림픽’이라는 점에서 스포츠 역사에 또 다른 장을 남기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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