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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성수품 최대 40% 할인…정부, 명절 장바구니 물가 안정 총력

  • 유서희 기자
  • 입력 2026.02.15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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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의 한 대형슈퍼에서 구정 명절 선물을 판매대에 올려 홍보하고 있다. [사진=ESG코리아뉴스]

 

설 명절을 앞두고 과일·축산물·수산물·쌀값이 전반적으로 오르면서 서민들의 장바구니 부담이 커지고 있다. 이에 정부는 성수품 가격 안정을 위해 대규모 할인 지원과 세제 완화 등 종합 대책을 가동하며 물가 안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가격정보에 따르면, 사과(후지·상품) 10개 평균 소매가격은 2만8천원을 웃돌며 지난해와 평년 대비 3% 이상 높은 수준이다. 생산량 감소 영향으로 특히 선물용 대과(大果) 가격 상승폭이 컸다. 딸기 역시 100g당 1천900원대로 지난해보다 7% 이상 올랐다. 쌀(20㎏)도 6만2천원대로 지난해와 평년보다 14% 이상 높은 가격을 보이고 있다.


축산물과 수산물 가격 상승도 두드러진다. 국가 통계에 따르면 1월 축산물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4.1%, 수산물은 5.9% 올라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2.0%)을 크게 웃돌았다. 한우 갈비(1+등급)는 100g당 7천원대로 10% 이상 상승했고, 돼지고기 삼겹살도 100g당 2천600원대로 4%가량 올랐다. 고등어 등 주요 수산물 가격 역시 평년 대비 크게 오른 상황이다.


이처럼 명절 수요가 집중되는 품목들의 가격이 상승하자 정부는 서민 체감 물가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대응에 나섰다.


우선 지난달 29일부터 오는 16일까지 대형마트, 중소형마트, 전통시장, 온라인몰 등에서 설 성수품 및 대체 소비 품목에 대해 최대 40% 할인 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할인 대상에는 쌀, 배추, 무, 배, 감귤, 포도, 시금치,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계란, 밤, 대추 등 명절 수요가 많은 품목이 포함됐다. 정부 예산을 투입해 유통업체 할인에 추가 보조를 하는 방식으로 소비자가격을 낮추는 구조다.


또한 수입 과일 가격 상승에 대응해 망고·파인애플·바나나 등에 대해 할당관세를 적용, 관세율을 5%로 인하해 수입단가 부담을 낮췄다. 고환율로 인한 가격 상승 압력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다. 농축수산물 공급 확대와 비축 물량 방출도 병행해 수급 불안을 최소화하고 있다.


특히 한우 등 일부 품목은 정부 지원 할인 영향으로 등심(1+등급) 가격이 12% 하락하는 등 소비자가 체감할 수 있는 가격 인하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정부는 전통시장과 온라인몰 등에서도 동일한 할인 혜택을 적용해 취약계층과 서민 가계의 체감 물가 부담을 낮추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정부 관계자는 “설 성수기 동안 가격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필요 시 추가 공급 확대와 할인 지원을 검토하겠다”며 “서민 장바구니 부담 완화에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단기 할인 지원과 함께 농축수산물 생산 기반 안정, 유통 구조 개선, 환율 변동성 완화 등 중장기 대책도 병행돼야 실질적인 물가 안정 효과가 지속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설 명절을 맞아 정부의 집중적인 할인 및 세제 지원이 서민 가계의 부담을 얼마나 덜어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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