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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란, 협상과 전쟁의 기로…군사적 긴장 최고조

  • 하윤아 기자
  • 입력 2026.02.21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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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과 이란 군사적 긴장감 최고 [사진=Pixabay, 그래픽=ESG코리아뉴스]

 

미국과 이란 간의 긴장이 최근 몇 주간 급격히 고조되고 있다. 미국은 이란에 대한 군사적 압박을 강화하며 중동 지역에 공군과 해군 전력을 대규모로 배치하고 있으며, 백악관 내부에서는 공격 준비가 이미 완료 단계에 이르렀다는 보고까지 나온 상황이다. 이와 같은 군사력 증강은 제네바에서 열린 이란과 미국 간 간접 핵 협상과 병행되고 있지만, 뚜렷한 합의는 도출되지 못했다. 이란 외교부 장관은 기본 원칙에 대한 이해는 있었다고 밝혔지만, 미국은 이란이 설정된 ‘레드라인’을 인정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응해 이란은 핵시설 강화와 미사일 생산 시설 복구, 주요 공군 기지 재건 등 전쟁 대비 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또한 호르무즈 해협 등 전략적 요충지에서 대규모 해상 군사훈련을 실시하며 국가 안보 기구에는 참전 용사들을 임명하는 등 지휘 체계를 강화했다. 동시에 내부 반대 세력에 대한 강력한 탄압도 이어지고 있어, 전시 체제 확립과 내부 결속 강화가 병행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미국을 향해 강경한 경고를 반복하며,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은 평화적 목적이라고 주장하면서도 외부 압력에는 굴복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역사적으로도 긴장은 반복되어 왔다. 지난해 이스라엘이 이란의 핵 시설과 미사일 생산 시설을 공격하자, 이란은 수백 발의 미사일과 드론을 이스라엘 도시로 발사하며 보복했고, 미국도 핵 시설 일부를 공격했다. 이러한 경험은 양측 모두 충돌 시 즉각적인 대응 능력을 갖추고 있음을 보여준다.


현재 외교 무대에서는 협상이 이어지고 있으나, 핵 프로그램 범위와 우라늄 농축, 제재 완화 여부 등에서 여전히 큰 입장 차이를 보이고 있다. 미국과 이란 모두 전면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어, 국제사회는 긴장을 완화할 외교적 해법을 모색하면서도 동시에 전쟁 발발 위험을 매우 주의 깊게 관찰하고 있는 상황이다. 결과적으로 협상과 충돌 가능성이 동시에 존재하며, 군사적 준비와 외교적 움직임이 병행되는 ‘협상과 전쟁의 기로’에 양국은 서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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