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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리스크 장기화…정부, 원유·나프타 확보 위해 3개국 순방 나선다

  • 유서희 기자
  • 입력 2026.04.08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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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우디·오만·카자흐 방문…에너지 공급망 다변화·수급 안정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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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동 리스크 장기화…정부, 원유·나프타 확보 위해 3개국 순방 나선다 [사진=청와대]

  

중동 지역 긴장이 장기화되면서 에너지 수급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정부가 원유와 나프타 확보를 위한 외교적 대응에 나선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4월 7일 전략경제협력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사우디아라비아, 오만, 카자흐스탄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이번 순방은 원유와 나프타 등 핵심 에너지 자원의 추가 확보를 위한 협의를 목적으로 한다.

 

강 비서실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관계 부처와 국내 에너지 기업이 함께 참여해 실질적인 도입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에너지 수급 안정과 공급선 다변화를 동시에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중동 상황 발생 이후 비상경제상황실을 운영하고, 대통령 주재 비상경제점검회의를 통해 대응 체계를 가동해왔다. 에너지뿐 아니라 석유제품과 의약품 등 주요 품목의 수급 안정에도 정책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정부는 지난달 아랍에미리트(UAE)와 약 2,400만 배럴 규모의 원유를 우선 공급받기로 합의했으며, 일부 물량은 이미 국내에 도착한 상태다. 다만 중동 정세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추가적인 공급선 확보가 필요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번 방문에서는 단순 협의에 그치지 않고 실제 도입 계약과 운송까지 연계하는 실무 협력이 중점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정부는 유조선 운항과 관련한 지원 체계도 병행해 공급 차질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의약품과 의료기기 등 생활 필수 품목의 수급 불안 가능성에 대해서도 대응이 강화되고 있다. 정부는 수액제, 주사기 등 의료용 제품 생산에 필요한 원료를 우선 공급하고, 사재기 등 시장 교란 행위에 대한 단속을 병행하고 있다.

 

또 요소수, 페인트, 종량제 봉투 등 주요 품목에 대해서는 가격과 수급 상황을 실시간으로 점검하는 관리 체계를 운영 중이다.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 대기 중인 우리나라 선박 26척에 대해서는 선원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통과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정부는 현재까지 국내 경제 전반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입장이지만, 중동 리스크가 장기화될 경우 에너지 가격과 공급망 전반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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