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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이란 협상 앞두고 긴장 고조…트럼프 “합의 없으면 휴전 연장 불가”

  • 윤재은 기자
  • 입력 2026.04.18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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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대통령, 이란 합의 없으면 휴전 연장 불가 [사진=the white house+Gemini]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의 협상 결과에 따라 휴전 연장을 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중동 정세에 다시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이 성과 없이 끝날 경우 현재의 휴전 상태를 유지하기 어렵다는 점을 시사하며, 향후 상황이 다시 군사적 충돌로 이어질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러한 가운데 이란 측 소식통은 CNN을 통해 미국과 이란 대표단이 오는 월요일 전쟁 종식을 위한 회담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다만 미국 정부는 아직 회담 일정에 대해 공식적으로 확인하지 않은 상태다. 양측이 협상 테이블에 마주 앉을 가능성은 열려 있지만, 핵심 쟁점을 둘러싼 입장 차가 여전해 실제 합의에 이를 수 있을지는 불확실하다.


중동의 핵심 해상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갈등도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해협을 지나는 선박에 통행료를 부과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이란은 강경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이란 의회 의장은 미국이 해상 봉쇄를 해제하지 않을 경우 해협을 다시 폐쇄할 수 있다고 경고하며 긴장을 높였다. 호르무즈 해협은 세계 원유 수송의 핵심 통로인 만큼, 봉쇄 여부는 국제 에너지 시장과 글로벌 경제 전반에 큰 파장을 미칠 수 있다.


한편 이스라엘과 레바논 접경 지역에서도 불안정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이스라엘 군은 과거 가자지구에서 사용했던 ‘황색선’을 레바논에도 적용해, 점령된 55개 마을 주민들의 귀환을 제한할 방침이다. 일부 주민들이 휴전 발효 이후 이미 귀향을 시도한 상황에서 이러한 조치는 지역 내 인도적 긴장을 더욱 키울 가능성이 있다.


이처럼 미국과 이란 간 협상,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갈등, 그리고 이스라엘과 레바논 간 긴장이 동시에 얽히면서 중동 전반의 불확실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향후 예정된 회담 결과가 긴장 완화의 계기가 될지, 아니면 새로운 갈등의 출발점이 될지는 아직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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