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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이란 휴전 종료 임박…협상 불투명 속 군사 긴장 재고조

  • 유연정 기자
  • 입력 2026.04.21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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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 앞뜰에서 무엇인가를 가리키고 있다. [사진=the white house]

 

미국과 이란 간 임시 휴전 종료 시한이 임박하면서 중동 지역 긴장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협상 재개 여부가 불확실한 가운데, 휴전 연장 가능성은 낮다는 전망이 나오며 군사 충돌 재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이란과의 휴전이 “워싱턴 시간 기준 수요일 저녁 종료된다”며, 그 이전에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휴전 연장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양측 간 2차 협상 일정은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미국 측은 JD 밴스 부통령을 포함한 고위 인사들의 중재 협의를 준비 중이지만, 이란은 “현재로서는 회담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 상황은 휴전 유지와는 거리가 있다. 미국은 호르무즈 해협 일대에서 이란 선박을 나포하는 등 군사적 압박을 강화했으며, 이에 대해 이란은 휴전 위반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의 해상 물류 역시 사실상 마비 수준에 근접했다. 평시 하루 100척 이상이 통과하던 주요 해상 통로는 최근 극소수 선박만 통과하거나 회항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이 해협은 전 세계 원유와 LNG 수송의 약 20%가 지나는 핵심 경로로, 현재의 불안정 상황은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실제 휴전 국면에서도 긴장은 지속적으로 고조돼 왔다. 미국은 4월 중순부터 이란을 대상으로 해상 봉쇄를 시행했으며, 이란은 이에 대응해 해협 통제를 강화하거나 재차 봉쇄를 시도하는 등 충돌이 반복됐다.


중동 전선 전반에서도 불안정성은 이어지고 있다. 이스라엘과 레바논 간 휴전이 유지되는 가운데 추가 협상이 예정돼 있지만, 지역 내 무장세력과 연계된 변수로 인해 상황이 안정됐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문가들은 이번 휴전 종료 시점을 분기점으로 보고 있다. 협상 타결 시 긴장 완화 국면으로 전환될 수 있지만, 합의가 무산될 경우 호르무즈 해협을 중심으로 한 군사 충돌과 에너지 공급 차질이 동시에 확대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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