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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조건 뛰어나가면 위험”… 아파트 화재, 상황 따라 ‘대피·대기’ 판단 중요

  • 권민정 기자
  • 입력 2026.05.07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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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근 3년 아파트 화재 9322건… 인명피해 상당수 ‘대피 중’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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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조건 뛰어나가면 위험”… 아파트 화재, 상황 따라 ‘대피·대기’ 판단 중요 [사진=소방청]

 

아파트 화재 발생 시 무조건 밖으로 대피하는 것이 아니라, 화재 위치와 연기 유입 상황 등을 판단해 행동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안내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 3년간 전국 아파트 화재는 총 9322건 발생했다. 연도별로는 2023년 3001건, 2024년 3193건, 2025년 3128건이다. 이 기간 사망자는 총 115명, 부상자는 1148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화재 상황에서 무리하게 이동하다가 발생하는 인명피해 사례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화재 현장에서는 연기 흡입과 이동 중 사고 위험이 커질 수 있어 상황에 따른 판단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소방 당국은 화재가 자신의 세대 내부에서 발생한 경우와 다른 세대 또는 외부에서 발생한 경우를 구분해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안내하고 있다.

 

자신의 집에서 화재가 발생했을 경우 대피가 가능한 상황이라면 가족에게 즉시 상황을 알리고, 계단을 이용해 낮은 자세로 안전한 장소로 이동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출입문을 닫아 연기 확산을 막고, 엘리베이터는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또한 비상벨을 작동시키고 119에 신고하는 것이 중요하다.

 

반대로 연기와 화염으로 인해 대피가 어려운 경우에는 세대 내 대피공간이나 경량칸막이 인근으로 이동한 뒤 문을 닫고 젖은 수건 등으로 틈을 막아 연기 유입을 차단해야 한다. 이후 현재 위치와 상황을 119에 정확히 알리고 구조를 요청하는 방식이 권고된다.

 

다른 세대나 외부에서 화재가 발생했을 경우에는 복도와 계단에 연기와 화염이 있는지 먼저 확인해야 한다. 이동이 가능한 상황이라면 계단을 통해 신속히 대피하되, 연기 유입이 심한 경우에는 무리하게 이동하기보다 실내에 머물며 구조를 요청하는 것이 더 안전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실내로 연기와 화염이 유입되지 않은 경우에는 출입문과 창문을 닫고 실내에 머무르며 상황을 확인하는 대응도 안내되고 있다. 이 경우에도 119 신고와 함께 안내방송, 소방대원 유도에 따라 행동하는 것이 중요하다.

 

소방 당국은 같은 아파트 화재라도 상황에 따라 대피와 대기 판단이 달라질 수 있다며, 평소 거주 중인 아파트의 피난시설과 대피 동선을 미리 확인해 두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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