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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포커스] 스타벅스 ‘탱크데이’ 논란과 5·18 게시물 파장…신세계그룹 거버넌스 시험대

  • 윤재은 기자
  • 입력 2026.05.20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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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탱크데이’ 논란 [그래픽=ESG코리아뉴스]

 

스타벅스코리아와 신세계그룹을 둘러싼 최근 논란은 단순 마케팅 이슈를 넘어 기업 거버넌스와 오너 리스크 문제로 확산되고 있다. 특히 5·18 민주화운동 기념 시기와 맞물린 SNS 게시물 논란, 정치적 해석을 불러온 메시지, 그리고 정용진 회장의 과거 발언과 행보가 다시 조명되면서 기업의 공공성과 사회적 책임에 대한 비판이 커지고 있다.


논란의 중심에는 스타벅스코리아의 프로모션 및 온라인 콘텐츠 운영 방식이 있다. 일부 소비자들은 특정 행사와 게시물이 사회적·정치적 맥락에 대한 고려 없이 기획됐다고 지적하며, 공공적 감수성이 부족했다는 비판을 제기했다. 특히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 전후 시기는 한국 사회에서 역사적 상징성과 사회적 책임이 강조되는 시점인 만큼, 대기업 브랜드의 메시지와 행동은 더욱 엄격한 검증 대상이 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논란이 단순 실무 차원의 실수라기보다 기업 내부 의사결정 구조와 거버넌스 체계의 문제를 드러낸 사례라고 보고 있다.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과정에서 역사적·사회적 리스크를 충분히 검토하는 내부 통제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했는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정용진 회장의 과거 SNS 활동과 공개 발언들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정 회장은 그동안 자신의 SNS를 통해 정치·사회 현안에 대한 메시지를 직간접적으로 드러내며 여러 차례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일부 발언은 소비자 불매 움직임과 정치권 공방으로 이어졌고, 기업 이미지에도 영향을 미쳤다.


재계에서는 오너 경영 체제에서 최고경영자의 개인적 메시지가 곧 기업 브랜드 이미지와 연결되는 구조 자체가 거버넌스 리스크가 될 수 있다고 분석한다. 특히 소비자 접점이 강한 유통·식음료 기업은 브랜드의 정치적 중립성과 사회적 신뢰가 중요한 자산인 만큼, 오너 개인의 발언과 행동이 기업 전체의 리스크로 전이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스타벅스코리아는 국내에서 단순 커피 브랜드를 넘어 ‘공공적 소비 공간’으로 자리 잡아 왔다. 무료 개방 공간과 커뮤니티 문화, 친환경 캠페인 등은 브랜드 정체성의 핵심 요소였다. 그러나 최근에는 과도한 상업 마케팅, 굿즈 중심 소비 경쟁, 사회적 이슈 대응 논란 등이 반복되면서 브랜드 공공성이 약화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ESG 경영에서 거버넌스(Governance)가 단순한 이사회 구조나 내부 규정에 머무르지 않는다고 설명한다. 최고경영진의 커뮤니케이션 방식, 사회적 갈등에 대한 대응 태도, 역사적 감수성까지 모두 기업 신뢰를 구성하는 요소라는 의미다.


특히 5·18과 같은 현대사의 상징적 사건은 단순한 정치적 이슈를 넘어 민주주의와 시민사회 가치의 문제로 인식되는 만큼, 대기업의 메시지와 마케팅 역시 보다 높은 수준의 사회적 책임이 요구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논란이 단발성 이슈에 그치지 않고, 신세계그룹 전반의 브랜드 관리 체계와 오너 중심 의사결정 구조를 다시 점검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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