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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A, 우주 원자력 기술 개발 본격화…아이작먼 “SR-1 프리덤은 시작에 불과”

  • 윤아라 기자
  • 입력 2026.08.09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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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러드 아이작먼 NASA(Jared Isaacman NASA) 행정관이 미국 아이다호 국립연구소(INL)를 방문하고 있다. [사진=Jared Isaacman NASA X]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우주에서 사용할 원자력 발전·추진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재러드 아이작먼 NASA(Jared Isaacman NASA) 행정관은 9일(현지시간) 자신의 X 계정을 통해 미국 아이다호 국립연구소(INL)를 방문한 사실을 전하며, 우주 원자력 기술 개발 프로젝트인 ‘SR-1 프리덤(SR-1 Freedom)’의 진행 상황을 공개했다.


아이작먼 행정관은 아이다호 국립연구소를 “지구와 우주에서 미래를 움직일 원자력 기술을 발전시키는 미국의 가장 중요한 연구 거점 가운데 하나”라고 평가하면서 SR-1 프리덤의 개발 진전에 특히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는 미국이 지난 60년 이상 우주 원자력 기술에 막대한 세금을 투자해 왔지만, 실제로 우주에서 원자로를 비행시킨 사례는 단 한 번뿐이며 그 원자로 역시 지구 궤도를 벗어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것을 바꾸고 있다”고 강조했다.


“SR-1 프리덤은 우리의 노틸러스”


아이작먼은 SR-1 프리덤을 미 해군 최초의 핵추진 잠수함인 노틸러스(USS Nautilus)에 비유했다.


그는 SR-1 프리덤이 처음부터 완벽한 최종 시스템으로 출발할 필요는 없다며, 우선 실제 비행을 통해 운용 경험을 확보하고 이를 기반으로 앞으로 더욱 강력한 원자로와 우주선을 개발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는 미국의 우주 원자력 전략이 한 번에 완성된 시스템을 개발하기보다 실제 비행과 운용 경험을 축적하면서 단계적으로 기술을 고도화하는 방식으로 전환될 가능성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우주 원자력 기술은 태양광 발전에 대한 의존도가 크게 낮아지는 심우주 탐사에서 특히 중요한 기술로 평가된다. 태양으로부터 멀어질수록 태양광 발전의 효율이 떨어지기 때문에 장기간 안정적인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원자력 시스템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아이작먼은 이러한 기술이 궁극적으로 달 기지에 안정적인 전력을 공급하고, 외행성 탐사를 가능하게 하며, 향후 화성으로 우주비행사를 보내고 안전하게 귀환시키는 우주선 개발에도 활용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달 기지에서 화성 탐사까지


NASA가 우주 원자력 기술에 주목하는 이유는 단순한 전력 공급을 넘어 우주 탐사의 활동 범위를 확대할 수 있는 핵심 기반기술이기 때문이다.


특히 달에 장기간 거주하는 기지가 구축될 경우 태양광 발전이 제한되는 지역이나 장기간의 밤에도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필요하다. 원자력 발전 시스템은 이러한 환경에서 지속적인 에너지원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


더 나아가 원자력 추진 기술이 충분히 발전할 경우 기존 화학 추진 방식보다 장거리·장기간 우주 임무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제공할 수 있다. NASA가 달을 넘어 화성 및 외행성 탐사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우주 원자력 기술의 전략적 중요성이 커지는 이유다.


아이작먼 행정관은 NASA가 다른 기관이나 민간기업이 쉽게 추진하기 어려운 ‘거의 불가능해 보이는 기술’에 도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주에서의 원자력 발전과 추진 기술이 바로 그러한 분야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이번 발언은 NASA가 우주 원자력 기술을 장기적인 핵심 탐사 역량 가운데 하나로 보고 있음을 보여준다.


아이작먼은 이날 방문과 관련해 아이다호 주지사 브래드 리틀, 마이크 심슨 연방 하원의원, 제임스 댄리 미국 에너지부 부장관, 아이다호 국립연구소 연구진과 에너지부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SR-1은 시작에 불과하다. Nuclear NASA가 오고 있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이번 발언은 NASA가 우주 원자력 분야에서 연구개발에 머물지 않고 실제 비행을 통한 기술 검증과 운용 경험 확보를 추진하면서, 향후 달 기지와 화성 탐사 등 장기적인 우주개발을 뒷받침할 새로운 에너지·추진 체계를 구축하려는 방향을 제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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