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년 1월 24일, 원자력 과학자의 과학 및 보안위원회 게시판
1945년에 설립한 원자 과학자의 게시판(Bulletin of the Atomic Scientists)은 설립 2년 후 종말 시계를 만들었고, 2020년부터 2022년까지 100초로 맞춰졌다가 2023년 1월 24일 자정을 기해 지구의 종말 시간을 ‘90초’로 10초 앞당겼다.
이 게시판은 맨하탄 프로젝트에서 최초의 원자 무기 개발을 도운 앨버트 아인슈타인과 시카고 대학교 과학자들이 인류가 지구에 대한 위협을 시간으로 전달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다.
인류 최후의 날인 종말 시계는 76년 동안 똑딱거리고 있으며, 인류가 세계를 파괴하는 것이 얼마나 가까워지는지를 측정한다.
‘종말의 시계(Doomsday Clock)’는 게시판 과학 및 보안위원회(Bulletin's Science and Security Board)가 10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포함하는 후원 위원회와 협의하여 매년 시간을 설정한다.
원자 과학자의 게시판에 따르면 이 시계는 실존적 위협을 결정적으로 측정하기 위해 설계되었을 뿐 아니라 기후 변화와 같은 어려운 과학적 주제에 대한 대화를 촉발하기 위해서도 설계되었다.
전례 없는 위험의 시간: 자정까지 90초
2023년 원자력과학자회보(Bulletin of the Atomic Scientists)의 과학 및 보안위원회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위험 증가로 인해 최후 심판의 날 시계를 자정까지 90초 앞당겼다.
시간을 앞당긴 이유 중 하나인 우크라이나 전쟁은 양측이 승리를 자신하는 가운데 2년을 맞이하고 있다. 이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유지되어 온 광범위한 유럽 안보에 위협을 증폭시킨다.
위협의 주요 원인인 러시아의 핵무기 사용 가능성은 푸틴의 우발적, 의도적 결정이 가져올 위험성 중 하나이다.
러시아의 최근 조치는 그들이 수십 년 동안 약속한 것과 크게 위배되고 있다.
1994년 러시아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미국과 영국에 합류하여 "우크라이나의 독립과 주권 및 기존 국경을 존중"한다고 약속했다. 또한 "우크라이나의 정치적 독립과 영토 보존"의 약속은 우크라이나가 자국 영토에서 핵무기를 포기하고 핵확산금지조약에 서명하는 결과를 낳았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전쟁이 계속됨에 따라 러시아와 미국 사이에 남아있는 마지막 핵무기 조약인 새로운 시작(New START)이 위험에 처해 있다.
양측이 협상을 재개해 추가 감축 근거를 찾지 못하면 2026년 2월 협정이 만료된다. 이렇게 되면 상호 사찰이 사라지고 불신이 깊어져 핵무장 경쟁이 심화되고 핵교류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다.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지난 8월 경고한 바와 같이 세계는 “냉전 이후 본 적이 없는 핵 위험의 시대”에 접어들었다고 말했다.
전쟁의 영향은 핵 위험의 증가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이번 전쟁은 기후 변화에 대처하기 위한 세계적인 노력을 약화시키고 있다. 러시아의 석유와 가스에 의존하는 국가들은 공급처를 다각화하기 위해 천연가스에 대한 투자가 축소했다.
우크라이나의 생물 무기 연구소에 대한 계속되는 허위 정보는 러시아 자체가 그러한 무기를 배치할 생각을 하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핵무기 사용의 위험을 증가시켰고, 생화학 무기 사용에 대한 망령을 불러일으켰으며, 기후 변화에 대한 세계의 대응을 방해했으며, 다른 글로벌 문제를 해결하려는 국제적 노력을 방해했다.
핵무기의 그늘 아래 미래의 침략을 단념시키는 정의로운 평화를 구축하기 위한 명확한 경로는 없다. 그러나 최소한 미국은 전쟁이 조장한 핵 위험의 위험한 증가를 줄이기 위해 모스크바와 원칙적으로 개입할 수 있는 문을 열어 두어야 한다.
미국, NATO, 러시아, 우크라이나는 다양한 대화 채널을 통해 세계 종말의 시간을 더 이상 앞당기지 않으려면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지금 세계는 전례 없는 위험의 시간에 직면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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