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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키·아디다스 등 유명 스포츠 브랜드 운동복서 환경호르몬 과다 검출 논란

  • 유연정
  • 입력 2023.05.23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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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캘리포니아주 BPA 기준치의 40배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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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유명 브랜드 운동복에서 환경호르몬 검출, 사진 속 운동복은 기사내용과 무관함 [사진 = MART PRODUCTION]

 

천식과 심혈관 질환 등을 유발하는 환경호르몬이 유명 브랜드의 의류와 속옷에서 과다 검출돼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캘리포니아 비영리단체 환경보건센터(CEH)는 지난해 10월부터 6개월간 스포츠 의류에 포함된 비스페놀A(BPA)를 분석한 결과를 내놓았다. 17일(현지시각) 미국CNN에 따르면 CEH의 분석 결과 나이키·아디다스·파타고니아·챔피온·애슬레타 등 8개 브랜드 제품에서 안전 한도의 최대 40배에 달하는 BPA가 검출됐다. 

 

캘리포니아주의 법에 따르면 피부 노출을 통한 BPA의 최대 허용 기준치는 하루 3마이크로그램(㎍)으로, 미국 내 다른 주에 비해 BPA 기준치가 가장 엄격하다.

 

환경호르몬이 검출된 의류는 레깅스, 반바지, 스포츠브라, 운동 셔츠 등으로 모두 '스판덱스' 소재가 포함된 폴리에스터 소재 의류이다. 해당 제품은 ▲나이키·챔피언·애슬레타·파타고니아의 레깅스 ▲스웨이드 베티의 스포츠 브라 ▲패블릭스의 운동복 셔츠 ▲나이키·챔피언·아디다스의 반바지 등이다. 

 

앞서 진행된 검사에서는 아식스, 노스페이스, 애슬레타, 나이키, 휠라 등 유명 브랜드의 스포츠 브라 제품에서 캘리포니아주 기준치의 22배에 달하는 BPA가 검출됐다고 CEH는 전했다. 이후 지난 2월 단체는 조사 결과를 토대로 해당 제품 기업에 위반 사항을 시정하라고 소송을 제기했다.  

 

BPA는 여성호르몬 분비를 자극하는 대표적인 환경호르몬이다. 안전한 물병이라는 것을 강조한 제품에서는 BPA FREE 표기를 발견할 수 있다. BPA는 영수증, 물병, 통조림, 장난감, 바닥재 등 다양한 일상 제품에서 발견된다. 

 

문제는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유사한 구조를 가지고 있어 내분비계 교란을 일으키는 것이다. 체내에 축적된 비스페놀A가 성조숙증이나 성기능 장애로 이어진다는 연구 결과는 없지만 비만을 유발하거나 간에 무리를 줄 수 있어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피부를 통해 체내에 흡수될 수 있으며, 과도하게 지속적으로 노출될 경우 천식, 당뇨병, 심장병, 암에 걸릴 위험이 커지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CEH는 "스포츠 브라나 운동복은 몇 시간 동안 착용하는데다 많은 땀을 흘리기 때문에 많은 양의 BPA가 검출된 것이 우려스러운 일"이라며 "소비자는 당분간 운동 후 즉각 옷을 갈아입고 착용 시간을 줄이는 등 착용 시간을 제한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CEH측은 관련 업체를 대상으로 'BPA 제거' 청원을 진행중이다. 

 

한편 조사 대상 브랜드 중 하나인 애슬레타는 "우리의 모든 제품이 안전 기준에 맞게 만들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우리는 CEH의 주장이 가치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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