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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의 도시 베니스, 녹색 화학물질로 오염

  • 윤재은
  • 입력 2023.05.31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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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루카 차이아(Luca Zaia) 베네토주 주지사, 환경 운동가 혹은 환경운동을 빙자한 모방 범죄 행위일 수 있다고 예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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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니스 운하 녹색 물질 발견 [사진=CNN영상캡쳐]

 

세계적 관광지이자 수상 도시로 유명한 베니스 운하가 녹색 물감을 푼 것처럼 초록색으로 물들어 환경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베네치아 환경 당국은 불가사의한 형광 녹색 물질은 누수 식별에 사용되는 화학물질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번에 발견된 녹색 물질은 플루오레세인(fluorescein)이라는 화학물질로 무독성이며, 합성 유기 화합물의 하나이자 형광 트레이서로 많은 분야에서 사용된다. 특히 색상 첨가제로도 알려져 있다.


베니스 지역 환경청(ARPAV)은 이번에 운하에 유출된 녹색 물질의 양으로 보아 단순 사고가 아닐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또한 이번 녹색 물질은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일요일 아침 리알토 다리 근처에서 발견한 것으로 보아 어떤 의도를 가지고 이러한 행위를 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베니스 현지 경찰은 이번 녹색 물질 사태가 환경 운동 단체를 포함해 어떤 사람들의 의도성이 있다고 보고 있으며, 이에 대한 원인 조사에 나섰다. 


베니스 환경청은 이번 사태를 심각하게 인식하고 현장에서 채취된 녹색 물질에 대해 추가 확인 작업에 들어갔다. 실험 결과는 이번 주 후반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루카 차이아(Luca Zaia) 베네토주 주지사는 세계적 관광지 베니스가 이러한 환경 행위로 인해 타격을 받을까 우려하면서, 이번 사태는 환경 운동가 혹은 환경운동을 빙자한 모방 범죄 행위일 수 있다고 예측했다.


운하의 도시 베니스가 물색을 바꾼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1968년 아르헨티나 예술가이자 생태학자인 니콜라스 가르시아 우리부루(Nicolás García Uriburu)는 베니스 비엔날레 기간 동안 플루오레세인(Fluorescein)이라는 형광 염료로 운하의 물을 녹색으로 염색했다. 그는 자신의 대지예술 작업은 수질 오염과 같은 환경 문제에 대한 의식을 높이려는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베니스 운하의 녹색 물질은 환경단체의 퍼포먼스인지, 우연한 사고 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이곳이 세계적 관광지라는 점에서 많은 사람들이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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