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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는 현재 가열 중...시베리아 고온으로 신음중

  • 윤재은
  • 입력 2023.06.09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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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상 최악의 폭염 속에 시달리는 시베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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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구의 해상기상 지도 [사진=Climate Reanalyzer]

 

산업화 이후 끊임없이 뿜어내는 이산화탄소로 인해 6월 초밖에 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극심한 더위가 위도 북쪽으로 밀려들면서 시베리아 일부 지역이 평균 기운을 넘어섰다고 기후학자 막시밀리아노 헤레라(Maximiliano Herrera)가 밝혔다.


막시밀리아노 헤레라는 전 세계의 극한 기온을 추적하며 세계 기후에 대해 연구하는 기상학자이다. 그는 지난 토요일 러시아 잘투로보스크의 기온이 섭씨 37.9도(화씨 100.2도)에 이르렀고, 배보(Baevo)는 섭씨 39.6도(화씨 103.3도), 바르나울(Barnaul)은 섭씨 38.5도(화씨 101.3도)를 기록하며 역대 기록을 갱신했다고 밝혔다. 


헤레라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이러한 기후 상황이 정말 예외적이라고 말할 수 있다며, 역사상 최악의 폭염”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시베리아의 기온상승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이러한 이상기온은 지구 온난화의 영향이 얼마나 큰지를 보여주는 자연 현상의 일부로서 특히 지구 온난화의 영향이 극지방에서 더 크게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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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FS 500hPa GOH & Stnd Anom, Thu, Jun 08, 2023 [사진=Climate Reanalyzer]

 

북극에서 극단적 폭염이 지속되었던 지난 2020년 시베리아 베르호얀스크 마을은 섭씨 38도(화씨 100.4도)에 달했던 경험이 있으며, 특히 강렬하게 오래 지속된 폭염은 “인간이 초래한 기후 변화가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국제 과학자들이 말했다.


기후 변화에 민감한 시베리아는 월간 및 연간 온도 변화를 보여왔지만 최근 들어 강력한 온난화 추세를 더욱 강하게 보여주고 있다.


세계 기상 기구의 기후 모니터링 및 정책 서비스 책임자 오마르 바두르(Omar Baddour)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시베리아는 지구상에서 극한 고온이 가장 빠르게 증가하는 온난화 지역 중 하나"라고 말했다.


유럽연합(EU)의 코페르니쿠스 기후 변화 서비스(Copernicus Climate Change Service) 부국장 사만다 버제스(Samantha Burgess)도 CNN과의 인터뷰에서 이 지역이 “아주 강한 폭염을 겪었다”고 말했다. 그녀는 "이러한 폭염은 사람과 자연에 큰 영향을 미치며 온실가스 배출을 신속하게 줄이지 않는 한 계속해서 더 자주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캐나다 수백 곳에서 산불이 발생해 그 연기가 미국 동부 해안 및 중서부로 밀려오면서 미국 여러 곳에서 심각한 대기 오염에 시달리고 있다. 이러한 대규모 산불은 인근 주변 국가뿐 아니라 지구 북반구에까지 영향을 미쳐 시베리아 온도 상승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지구의 온난화와 기록적인 더위는 시베리아뿐 아니라 중앙아시아 전역에도 나타났다. 4월 초 투르크메니스탄은 섭씨 42도(화씨 107.6도)의 기온을 기록했다. 또한 지난 7일 수요일에는 중국이 45도 이상, 우즈베키스탄이 43도 이상, 카자흐스탄이 41도 이상의 기온을 보였다. 


헤레라는 이러한 상황을 자신의 트위터에 기록하며, “세계 기후 역사를 다시 쓰고 있는 역사적인 폭염”이라고 우려했다. 


북극의 이상기온 현상은 단순히 북극만의 문제가 아니라 지구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이상기온과 맞물려 환경위협의 요인이 되고 있다. 이번 시베리아의 이상고온을 계기로 전 세계가 기후 온난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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