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03-22(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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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발생원별 폐목재 종류 [사진=대화감정평가법인]

 

한국목재재활용협회가 폐목재의 적정 처리비 기준을 명확히 하기 위해 처리비 기준 원가를 발표했다. 이번 발표는 폐목재의 안정적인 재활용을 도모하고, 시장 질서를 확립하기 위한 조치로 주목받고 있다.


폐목재는 사업장, 건설현장, 생활환경, 산지 개발 등 다양한 산업 활동 과정에서 발생하며, 연간 370만 톤 이상이 재활용업체를 통해 나무판 원료와 발전 열원으로 활용되고 있다. 폐목재 재활용은 국내 목재산업의 중요한 한 축으로, 지속 가능한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필수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이에 한국목재재활용협회는 건전한 시장 유통질서를 확립하고 처리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국가공인 원가계산기관을 통해 처리비 기준 원가를 산출했다. 이번에 발표된 처리비 기준 원가는 4.1만 원/톤으로, 수집운반비는 별도로 산정된다.


폐목재가 자원으로 재활용되기 위해서는 수집, 운반, 중간 처리, 가공 등 다양한 공정을 거쳐야 한다. 이 과정에서 선별, 이물질 분리, 파쇄, 분쇄, 품질 기준에 맞는 중간 처리 등의 작업이 포함되며, 이를 통해 폐목재는 새로운 자원으로 가치를 인정받는다.


국내 폐목재 재활용 산업은 1990년대부터 폐목재를 나무판 제품 등의 원재료로 활용해 왔다. 2010년 이후 폐자원 에너지화 정책이 강화되면서 고형연료제품(Bio-SRF)으로의 활용도 급증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국내 목재 자급률은 16%에 불과해 수입 목재 의존도가 높아지는 실정이다. 이에 폐목재 재활용 활성화는 수입 목재를 대체하고, 산림 자원을 보호하며, 탄소 고정을 통한 기후변화 대응에도 기여할 수 있는 핵심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몰지각한 재활용업체들이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덤핑경쟁을 조장하거나 시장 유통구조를 왜곡하는 문제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이로 인해 대량의 방치폐기물이 발생할 위험이 커지고 있으며, 이는 최종 사용자의 부담 증가와 폐기 비용 상승을 초래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


이번 한국목재재활용협회의 기준 원가 발표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폐목재 재활용의 투명성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협회는 폐목재 주요 배출처인 사업장, 개발 및 건설 현장, 생활계에서 폐목재가 산업자원으로 환원될 수 있도록 적정 처리비 기준이 시장에 정착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폐목재를 배출하는 사업장과 건설현장, 지방자치단체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지적하며, 폐목재가 산업자원으로 다시 활용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할 것을 당부했다. 이를 통해 자원 순환 사회로 나아가는 데 기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협회 관계자는 "폐목재 재활용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자원 순환 사회 구축에 기여하기 위해 모든 시장 참여자의 관심과 협조가 절실하다"며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탄소를 가둔 목재 자원의 순환 이용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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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목재 처리비 기준 확립…한국목재재활용협회, 기준 원가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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