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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 우포늪, 따오기 야생 번식 성공… 방사 6년 만의 의미 있는 결실

  • 권민정 기자
  • 입력 2025.07.03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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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 방사 2세대 따오기가 3세대 번식… 천혜 생태환경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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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녕 우포늪, 따오기 야생 번식 성공 [사진=창녕군]

 

창녕군은 유어면 대대리 일원에서 야생 따오기 유조(새끼) 3마리가 무사히 둥지를 떠나는 ‘이소’를 마쳐 야생 번식에 성공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따오기가 자연 방사된 지 6년 만에 이룬 첫 번째 야생 번식 사례로, 자연 생태계 내에서의 자립 가능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성과다.

 

이번 번식 성공의 주인공은 각각 2022년과 2023년에 창녕군 이방면에서 태어난 암·수 야생 따오기다. 이들은 올 3월경 짝을 지어 둥지를 틀고 3~4개의 알을 낳은 뒤, 약 28일간의 포란을 거쳐 새끼를 부화시켰다. 새끼 따오기는 약 6주 동안 부모의 보호 아래 성장했으며, 최근에는 둥지를 떠나 독립적인 생활을 시작한 것으로 확인됐다.

 

창녕군은 2008년부터 환경부, 국가유산청, 경상남도와 협력해 멸종된 따오기의 복원을 위해 노력해왔다. 지금까지 총 390마리의 따오기가 자연에 방사됐으며, 이번 야생 번식은 그간의 복원 사업이 점차 성과를 내고 있음을 보여준다.

 

창녕군 관계자는 “우포늪을 중심으로 한 창녕의 생태환경이 따오기 복원에 적합하다는 사실이 다시금 입증됐다”며 “이번 성공은 단순한 번식을 넘어, 따오기가 자연 생태계에서 완전히 자립할 수 있는 전환점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성낙인 창녕군수는 “야생 방사 2세대의 자연 번식은 따오기의 정착이 본격화됐음을 뜻한다”며 “앞으로도 따오기가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생태계 보전과 관리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따오기는 1979년 한반도에서 멸종된 이후 2008년 중국으로부터 한 쌍을 도입해 복원 사업이 시작됐으며, 현재는 복원뿐만 아니라 자연 생태계 복원 모델로도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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