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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지구 사망자 6만 명 돌파…이스라엘 공습, ‘집단학살’ 비판 거세져

  • 하윤아 기자
  • 입력 2025.07.30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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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자지구에서 사망자가 6만 명을 넘어서며, 이스라엘의 장기 공습이 민간인 대량 학살의 원인이라는 비판. 유엔과 인권 단체들은 이를 집단 학살로 규정하고 국제사회에 인도주의적 대응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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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자지구 난민들이 음식을 배급받기 위한 간절한 모습 [사진=cpj]

 

가자지구 보건부는 29일 화요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이 하마스와의 전쟁을 시작한 이후 해당 지역에서 사망한 팔레스타인인의 수가 6만 명을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이는 2023년 10월 7일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한 사건으로 촉발된 이래 약 2년간 이어진 무차별적인 군사 작전의 결과다.


가자지구 보건부는 지난 24시간 동안 113명이 숨졌으며 누적 사망자 수는 60,034명에 이르렀다고 발표했다. 이 같은 수치는 가자지구 내의 파괴적인 공습이 여전히 계속되고 있음을 시사하며 전쟁이 끝날 기미조차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인도적 위기는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


보건부와 유엔은 사망자의 대부분이 여성과 어린이들이라고 밝혔다. 가자지구 당국은 민간인과 하마스 전투원을 구분하지 않고 통계를 발표하고 있지만 전쟁이 낳은 참극은 누구의 눈에도 명백하다. 여전히 수천 명이 잔해 아래에 묻혀 있을 것으로 추정되며 실제 사망자 수는 이보다 훨씬 많을 가능성이 있다.


이스라엘은 민간인 사망 사실을 전면 부인하지는 않지만, 하마스가 민간인 지역에 숨는 전술을 사용하며 이들을 '인간 방패'로 삼고 있다고 주장해왔다. 그러나 국제사회의 시선은 점점 더 냉정하고 비판적으로 변하고 있다.


실제로 28일 월요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대표적인 인권 단체 B'Tselem과 '인권을 위한 의사들(PHRI)'은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집단학살’을 자행하고 있다는 성명을 공동으로 발표했다. 


B'Tselem은 “이스라엘의 정책과 그 끔찍한 결과 그리고 군사 작전 목표에 대한 고위 정치인 및 군 지휘관들의 발언을 분석한 결과 이는 명백한 집단학살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PHRI 역시 별도의 법적·의학적 분석을 통해 “가자지구 의료 시스템에 대한 고의적이고 조직적인 파괴”가 자행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이스라엘 내부에서조차 자국 정부의 행위에 대한 비판이 나오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그동안 국제사회에서 제기되던 전쟁범죄와 인권 유린에 대한 문제 제기가 이제는 이스라엘 시민사회 내부로까지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스라엘 정부는 이 같은 비판에 대해 강력히 반박하고 있다. 이스라엘 정부 대변인 데이비드 멘서는 “이스라엘에는 언론의 자유가 있지만, 우리는 이러한 주장을 강력히 거부한다”고 밝히며, 가자지구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허용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하지만 사망자 수만으로도 이 전쟁의 비극은 분명하다. 여성과 어린이의 목숨이 무차별적인 공습에 희생되고 있으며, 의료시설의 붕괴, 식수 및 전력 부족, 피난처의 절대적 부족 등은 인도주의적 재앙을 더욱 심화시키고 있다. 이는 단순한 군사 충돌을 넘어 명백한 인권 유린이자 국제법상 전쟁범죄로 간주 될 수 있는 행위들이다.


국제사회는 더 이상 침묵해서는 안 된다. 민간인의 대량 학살과 의료 인프라의 조직적 파괴는 어떤 명분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 인권을 존중하지 않는 전쟁은 결코 평화를 낳지 않는다. 지금 필요한 것은 무차별적인 폭격이 아니라, 생명을 살리는 정치적 결단과 책임 있는 외교적 행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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