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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평균기온 역대 두 번째 기록…폭염·열대야·집중호우 동시 발생

  • 권민정 기자
  • 입력 2025.08.07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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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염·열대야·집중호우 동시 발생…기상청 “기후변동성 커져 극한현상 겹쳐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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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년 7월 평균기온 [사진=기상청]

 

기상청은 2025년 7월의 기후 특성과 원인을 분석한 결과, 전국 평균기온이 27.1℃로 관측 이래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평년보다 2.5℃, 지난해보다 0.9℃ 높은 수치로, 1994년 이후 가장 더운 7월 중 하나로 기록됐다.

 

7월은 상순과 하순을 중심으로 극심한 폭염과 열대야가 지속되었고, 중순에는 집중호우까지 더해져 다중 기상 재해가 발생했다.

 

무더위 기록 줄줄이 갱신…수도권 40℃ 돌파

 

상순(6월 29일~7월 10일)에는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 일평균기온이 연일 1위를 기록, 전국 평균기온은 28.2℃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특히 7월 8일에는 경기도 의왕·광명 등 일부 지역에서 40℃를 넘는 기록적 폭염이 나타났다.

 

하순에는 북태평양고기압과 티베트고기압이 동시 영향을 미치며 전국 평균기온 28.4℃로 2위를 기록했다. 25일부터 30일까지는 제7호 태풍 ‘프란시스코’, 제8호 태풍 ‘꼬마이’의 간접 영향으로 남동풍을 타고 고온다습한 공기 유입과 푄 현상이 겹쳐 낮 최고 38℃ 이상, 밤에는 열대야가 이어졌다.

 

서울, 열대야일수 23일로 사상 최다…전국 폭염일수도 3위

 

7월 한 달간 전국 폭염일수는 14.5일(평년보다 10.4일↑)로 역대 3위, 열대야일수는 6.7일(평년보다 3.9일↑)로 역대 4위를 기록했다. 서울은 열대야일수가 무려 23일로 사상 최고 기록을 갱신, 인천·청주·목포·강릉 등 전국 8개 지점도 관측 이래 가장 많은 열대야일수를 기록했다.

 

중순 집중호우…5일간 전국 200~700mm 쏟아져

 

7월 전국 강수량은 249.0mm로 평년(296.5mm)과 유사했지만, 강수 대부분이 중순(16~20일)에 집중됐다. 이 기간 북서쪽 찬 기압골과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유입된 고온다습한 공기가 충돌하면서 전국적으로 200~700mm의 집중호우가 내렸다.

 

충남 서산은 누적 강수량 578.3mm로 평년 연강수량의 절반에 육박했고, 광주·전남은 500mm 이상, 경남 산청 등 지리산 부근은 800mm에 달했다. 서산, 산청, 광주, 합천 등은 7월 시간당 최대 강수량 극값을 갱신했다.

 

해수면 온도도 ‘이상 고온’…최근 10년 중 최고

 

우리나라 주변 해역의 7월 해수면 온도는 24.6℃로 최근 10년 중 가장 높았다. 이는 평균보다 1.3℃ 높은 수치로, 6월 말부터의 고온이 해수에도 빠르게 영향을 미친 결과다.

 

기상청 “극한현상 동시다발화…기후위기 감시 강화”


장동언 기상청장은 “폭염, 열대야, 집중호우 등 극한 기상이 동시에 발생하는 이상기후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빈틈없는 기후 감시와 기상정보 제공을 통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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