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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바다로 돌아간 멸종위기 바다거북 13마리

  • 김지원 기자
  • 입력 2025.09.11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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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수부, 구조·치료·인공부화 성공 개체 자연 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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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바다로 돌아간 멸종위기 바다거북 13마리 [사진=제주서귀포시청]

 

제주 중문색달해수욕장에서 멸종위기종 바다거북 13마리가 푸른 바다로 힘차게 돌아갔다. 구조와 치료, 그리고 인공부화로 다시 건강을 되찾은 개체들이 시민들의 응원 속에 자연의 품으로 방류됐다.

 

해양수산부는 9월 11일, 바다거북 자연방류 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바다거북은 전 세계적으로 개체 수가 급감해, 현존하는 7종 모두가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돼 있다. 우리나라도 국내에서 서식이 확인된 5종을 ‘해양보호생물’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다.

 

이번에 방류된 바다거북은 총 3종 13마리다. 이 가운데 성체 5마리(푸른바다거북 4, 붉은바다거북 1)는 야생에서 부상당하거나 좌초된 뒤 구조돼 전문 치료기관에서 회복을 마친 개체들이다. 나머지 8마리는 인공부화에 성공한 매부리바다거북 새끼들로, 해양수산부의 ‘해양보호생물 인공증식 사업’ 일환으로 태어났다.

 

이번 방류는 민관 협력을 통해 이뤄졌다. 한화 아쿠아플라넷 여수는 매부리바다거북 8마리를 인공증식하고, 구조된 푸른바다거북 2마리를 치료했다. SEALIFE 부산 아쿠아리움은 부산·거제 지역에서 구조된 푸른바다거북 2마리와 붉은바다거북 1마리를 치료했다. 한화 아쿠아플라넷 제주는 방류 전 임시 관리와 건강검진을 맡았으며,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은 위성 추적장치와 개체 인식표를 부착해 방류 후 이동 경로와 적응 상태를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은 “사람의 손길을 통해 태어나고 건강을 되찾은 바다거북들이 이제 넓은 바다로 돌아가 스스로의 힘으로 자유롭게 헤엄치길 바란다”며 “이번 방류 행사가 국민들에게 해양생물 보호와 해양생태계 보전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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