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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P30 브라질 벨렘서 미국 부재…중국, 기후 리더십 강화

  • 하윤아 기자
  • 입력 2025.11.16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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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P30 브라질 벨렘서 미국 부재 속, 중국 기후 리더십 강화 [사진=COP30, 그래픽= ESG코리아뉴스]

 

제30차 유엔기후변화협약 회의(COP30)가 브라질 아마존 강 어귀 도시 벨렘에서 열리고 있는 가운데 이번 회의에서 미국의 부재가 두드러지면서 중국이 기후 외교에서 존재감을 강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미국은 30여 년 만에 공식 고위 대표단을 파견하지 않아 전통적인 기후 리더십의 공백을 남겼다. 일부 외교관들은 미국의 부재가 회의 진행에 부담을 주기보다는 오히려 보다 자유롭고 다자주의적인 논의를 가능하게 할 수 있다고 평가한다. 


반면 유엔 사무총장과 일부 전문가들은 기후 위기에 대한 미국의 소극적 태도를 비판하며, 이번 회의가 전 세계 기후 정책에 미치는 영향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


이런 공백 속에서 중국은 재생에너지와 전기차 분야의 기술 우위를 앞세워 기후 리더십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COP30 현장에서는 중국 기업과 정부 관계자들이 다양한 기술과 정책을 소개하며 개발도상국 지원과 글로벌 협력을 강조하고 있다. 


중국의 주요 재생에너지 기업들은 전 세계 친환경 전력화와 기술 공유를 통한 영향력 확대를 목표로 COP30에 참여하고 있으며 전기차 기업들은 친환경 차량 기술을 선보이면서 실질적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 


중국 정부 역시 재생에너지 생산과 기술 투자에서의 강점을 활용해 개발도상국 지원과 기후 거버넌스에서 주도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COP30는 기후 거버넌스 체제의 새로운 국면을 열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미국의 부재라는 변수로 인해 기존의 기후 담론과 다자협력 구조에 변화가 생겼고 중국은 이를 기술과 외교력으로 보완하며 회의 주도권을 강화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중국의 기술적·경제적 리더십이 실제 온실가스 감축 목표와 정책 변화로 이어질지는 불확실하다고 지적한다.


향후 회의의 성과는 각국의 기후 공약과 자금 조달 계획, 그리고 실질적인 실행 계획이 어떻게 구체화되느냐에 달려 있다. COP30은 미국의 공백 속에서 중국이 기후 외교의 새로운 축으로 부상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이 과정이 글로벌 기후 거버넌스 구조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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