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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올빼미 등 42종, 국제 보호 논의 앞둔 CMS COP15 주목

  • 유서희 기자
  • 입력 2026.01.08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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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멸종 위기에 처한 흰올빼미가 국제적인 보호 대상으로 제안되었다. [사진=CMS, COP15]

 

2026년 3월, 브라질 캄푸그란데에서 열리는 제15차 이동성 야생동물종 보호 협약(CMS) 당사국총회를 앞두고, 전 세계적으로 철새와 이동성 야생동물 보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번 총회에서는 흰올빼미를 비롯해 42종의 철새와 다양한 이동성 야생동물이 국제 보호 대상으로 새롭게 제안되었다. 이 제안은 기후 변화, 서식지 파괴, 남획 등 다양한 압력으로부터 종들을 보호하기 위한 국제 협력의 필요성을 보여준다.


CMS는 철새와 이동성 야생동물의 보호를 위해 각국 정부와 이해관계자들을 연결하는 국제 조약으로, 두 개의 부록을 운영한다. 부록 I에는 멸종 위기에 처한 종을, 부록 II에는 국제적인 협력이 필요한 종을 포함한다. 이번 총회에서는 이러한 부록을 개정하는 안건이 논의되며, 일부 종은 부록 I으로, 일부는 부록 II로 등재될 예정이다.


흰올빼미는 북극권 툰드라의 최상위 포식자로서 상징적 존재이지만, 지난 30년간 전 세계 개체 수가 약 3분의 1 가까이 감소했다. 스웨덴에서는 이미 멸종한 것으로 보고되기도 했다. 흰올빼미는 생태계 건강을 보여주는 지표 종으로, 개체 수 감소는 북극 툰드라 생태계가 직면한 위기를 상징한다. 노르웨이 정부는 이러한 이유로 흰올빼미를 부록 II에 포함시키자는 제안을 제출했다.


이번 보호 제안에는 흰올빼미 외에도 상어, 도요새, 수달, 치타, 줄무늬하이에나 등 다양한 포유류, 조류, 어류가 포함되어 있다. 예를 들어, 상업적 남획과 혼획으로 인해 개체 수가 급격히 줄어든 큰귀상어는 해양 생태계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줄무늬하이에나는 넓은 지역에 분포하지만 서식지 파편화와 인간 활동으로 인해 개체 수가 1만 마리 미만으로 감소했다. 이렇게 제안된 종들은 각기 다른 환경과 위협 속에서 국제적 보호가 필요한 이유를 보여준다.


한편, 부하라사슴은 보전 활동 덕분에 개체 수가 회복되어 부록 I에서 제외되고 부록 II에 남겨 국가적 보호를 이어가는 방안이 제안되었다. 이는 국제적 보호와 국가적 관리가 함께 작용하면 종 보존에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CMS 과학위원회는 COP15를 앞두고 이번 개정안을 검토하며 불법 포획, 서식지 연결성, 기후 변화, 재생 에너지 개발 등 다양한 보전 문제에 대해 조언했다. 또한 전 세계 철새와 이동성 야생동물의 현황과 향후 평가를 바탕으로 국제 사회가 보다 구체적이고 실효성 있는 보호 전략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번 COP15는 단순히 종 목록을 업데이트하는 자리가 아니라, 전 세계 철새와 이동성 야생동물 보호를 강화하고 국제적 협력을 촉진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전망이다. 흰올빼미와 큰귀상어 같은 상징적 종을 포함한 보호 논의는 지구 생태계의 건강과 생물 다양성을 지키는 국제적 노력의 중요성을 잘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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