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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원 내 숨겨진 습지 9곳, 멸종위기 야생생물 9종 보금자리 확인

  • 유서희 기자
  • 입력 2026.02.01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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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립공원공단, 신규 발굴 습지 정밀조사 결과…수달·삵·담비 등 서식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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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공원 내 숨겨진 습지 9곳, 멸종위기 야생생물 9종 보금자리 확인 [사진=국립공원관리공단, 그래픽=ESG코리아뉴스]

 

국립공원공단은 무등산 등 국립공원 내 신규로 발굴된 습지 9곳을 대상으로 생물다양성 정밀조사를 실시한 결과 멸종위기 야생생물 9종을 포함해 총 660종의 생물이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1일 밝혔다.


이번에 조사된 습지는 그동안 위치와 존재만 확인됐을 뿐 생물상에 대한 정보가 거의 축적되지 않았던 곳이다. 공단은 지난해(2025년) 상반기부터 최근까지 해당 습지 9곳에서 식물·식생·조류·포유류 등 8개 분야를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 멸종위기 야생생물 9종이 확인됐다. Ⅰ급 멸종위기 야생생물로는 수달이, Ⅱ급으로는 삵, 담비, 구렁이, 하늘다람쥐, 금개구리, 표범장지뱀, 참매, 새매 등 총 8종이 확인됐다. 또한 식물 444종, 조류 79종 등 다양한 생물종이 새롭게 기록되며, 총 660종의 생물종이 확인됐다.


이번 결과는 신규로 발굴된 국립공원 습지가 멸종위기 야생생물을 포함한 다양한 생물의 중요한 서식지임을 보여주며, 보전 가치가 높은 공간임을 입증하는 자료로 평가된다.


국립공원공단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국립공원 내 전체 습지 83곳에 대해 보전 우선순위를 도출할 계획이다. 보호 가치가 높은 습지는 정기적인 조사와 함께 물막이 등 보호시설을 설치해 체계적인 보전·관리를 추진한다. 아울러 세계적으로 가치가 있는 지역은 람사르 습지 등재도 검토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조사는 두산의 ‘환경·사회·투명 경영(ESG)’ 기금 약 2억 원의 지원을 받아 진행됐다.


주대영 국립공원공단 이사장은 “이번 조사는 민간의 ESG와 국가의 자연보전 정책이 만나 숨겨진 습지의 가치를 새롭게 발견한 뜻깊은 사례”라며, “축적된 데이터를 토대로 조사를 지속하고, 이를 통해 습지를 체계적으로 관리해 생물다양성 보전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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