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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탐방] 상하이 M50과 EKA 창의단지가 보여준 산업유산 재생의 방향

  • 유연정 기자, 윤아라 기자
  • 입력 2026.05.07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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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철거 대신 ‘재사용’ 선택한 상하이의 도시재생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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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M50창의원, 오른쪽 EKA창의단지 [사진=ESG코리아뉴스]

 

중국 상하이에서는 오래된 산업시설을 철거하지 않고 문화·예술·창업 공간으로 재생하는 도시재생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과거 공장지대였던 공간이 예술과 디자인, 문화 산업이 결합된 창의단지로 전환되면서 산업유산 활용 방식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쑤저우허(蘇州河) 인근의 M50 창의원(M50 Creative Park)과 EKA 창의단지가 언급된다. 두 공간 모두 과거 산업시설을 기반으로 조성됐지만, 운영 방식과 공간 활용 방향에서는 차이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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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50 창의원 내부모습 [사진=ESG코리아뉴스]

 

방직공장에서 예술지구로 바뀐 M50 창의원


M50 창의원은 상하이 푸퉈구 모간산로(莫干山路) 50번지에 위치한 예술단지다. 이름 역시 주소인 ‘모간산로 50번지’에서 유래했다.

 

이 공간은 과거 상하이 춘명방직공장(Shanghai Chunming Woolen Mill) 부지였으며, 1930년대 조성된 산업시설이 남아 있는 지역이다. 1990년대 후반 이후 공장 기능이 쇠퇴하자 예술가와 디자이너들이 저렴한 임대료와 넓은 공간을 찾아 입주하기 시작했고, 이후 자연스럽게 예술지구 형태로 발전했다.

 

현재 M50에는 갤러리와 디자인 스튜디오, 예술 작업실 등이 들어서 있으며, 산업시설의 구조를 유지한 채 내부를 문화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오래된 창고와 벽돌 건물, 공장 설비 일부가 그대로 남아 있어 산업유산의 흔적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특히 M50은 대규모 철거와 신축 대신 기존 산업시설을 재사용했다는 점에서 도시재생 사례로 자주 언급된다. 공장 구조를 유지하면서 예술·디자인 기능을 결합해 공간의 역사성과 현재 활용을 동시에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또한 쑤저우허 강변과 연결된 입지 특성상 산업도시였던 상하이의 과거 흔적과 현대 문화 산업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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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KA 복합문화공간 상업시설 [사진=ESG코리아뉴스]

 

산업유산과 상업·문화 기능을 결합한 EKA 창의단지


EKA 창의단지는 상하이에서 최근 주목받고 있는 복합 문화·상업형 창의 공간 가운데 하나다. 기존 산업시설 구조를 유지하면서 디자인, 문화, 상업 기능을 결합한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M50이 예술가 중심의 자생적 예술지구 성격이 강하다면, EKA는 보다 상업·문화 복합 운영 방식에 가까운 공간으로 평가된다. 카페와 전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디자인 공간 등이 함께 운영되며 산업유산 기반 공간을 현대 소비·문화 구조와 연결하는 형태를 보여준다.

 

상하이에서는 최근 이러한 산업유산 재생 프로젝트가 도시재생 정책과 함께 확대되고 있다. 과거 제조업 중심 도시 구조 속에서 남겨진 공장과 창고, 산업시설 등을 철거하기보다 문화·창업·예술 공간으로 재활용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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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 M50창의원, 오른쪽 EKA창의단지 [사진=ESG코리아뉴스]

 

철거보다 ‘재사용’… 산업유산 재생이 가진 ESG 관점

 

M50과 EKA의 공통점은 기존 산업시설을 완전히 없애지 않고 새로운 기능을 부여했다는 점이다.

 

기존 건축 구조를 유지·활용하는 방식은 대규모 철거와 신축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건설 폐기물과 자원 소비를 줄이는 방식으로도 연결된다. 또한 과거 도시의 산업 흔적과 공간 기억을 유지하면서 새로운 지역 경제와 문화 활동을 결합한다는 점에서 도시재생 사례로 언급된다.

 

특히 M50은 예술가와 창작자 중심의 문화 생태계를 형성했다는 점에서, EKA는 산업유산 공간을 현대 소비·문화 구조와 연결했다는 점에서 서로 다른 방향의 재생 모델을 보여준다.

 

상하이는 한때 중국 최대 공업도시 가운데 하나였지만, 산업 구조 변화 이후 방치된 공장과 창고가 늘어났다. 최근에는 이러한 공간을 문화·예술·창업 기능과 결합하는 프로젝트가 이어지며 산업유산 활용 방식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과거 생산의 공간이었던 공장이 현재는 예술과 문화, 창업과 관광이 이루어지는 공간으로 전환되고 있다는 점에서 M50과 EKA는 산업유산을 어떻게 현재 도시 구조 안에서 활용할 것인가를 보여주는 사례 가운데 하나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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