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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글로벌] 이란 정부, ‘도덕 경찰(morality police)’ 제도 폐지 검토

  • 윤재은
  • 입력 2022.12.05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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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히잡(hijab)’, 법과 관습 그리고 인권이라는 서로 다른 관점에서의 논쟁
히잡을-착용한-여인들.jpg
▲ 히잡을 작용한 여인들 [사진=saad-emris, warren-bradley, yuri-manei]

 

이란은 히잡 착용 문제로 사회적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모하마드 자파르 몬타제리(Mohammad Jafar Montazeri) 이란 검찰총장은 “이란 의회와 사법부가 히잡 착용 의무화법안을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하며 한발 물러선 입장을 보였다. 그는 ‘도덕 경찰(morality police)’제도 폐지 방안도 검토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CNN과 외신에 따르면 모하마드 자파르 몬타제리 이란 검찰총장은 3일 한 종교 행사에서 ‘도덕 경찰이 왜 폐지되고 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도덕 경찰은 사법부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말하면서도, 이 제도가 폐지될 것임을 시사하는 말을 했다.

 

몬타제리는 “사법부의 풍속 단속은 계속해서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란 관영매체도 “이슬람 풍속을 위반하는 행위에 대해 법적 처벌은 지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러한 이란 정부의 발표에도 많은 이란인들은 히잡 법에 대해 반대하며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이번 혼란은 히잡을 제대로 착용하지 않은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22세의 마사 아미니( Mahsa Amini)가 경찰로부터 구금을 당한 후 사망에 이르자 시위는 더욱 거세게 전국적 시위로 발전했다.

 

마사 아미니의 죽음에 대해 이란이 민감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것은, 이란 최고의 여배우 타라네 알리두스티(Taraneh Alidoosti)를 포함한 저명한 인사들이 이 운동을 지지하면서이다.

 

아미니의 죽음으로 처음 촉발된 시위는 정권에 대한 다양한 불만과 함께 이란인들을 거리로 나오게 했으며, 대규모 시위로 번졌다.

 

이란 정부는 히잡 착용 의무화에 대한 현행법 완화 여부를 검토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라이시 대통령은 TV 연설에서 “이란의 이슬람 기반은 법적으로 견고하다. 다만 그러한 법률 적용 방법은 유연하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란의 법무부장관 몬타제리(Montazeri)는 “도시에서 히잡을 쓰지 않은 여성을 목격했을 때 이란인들은 거부감을 갖는다”고 말했다. 그는 “공무원들이 그것에 대해 침묵한다고 생각하십니까? 이 문제의 현장에 있는 사람으로서 저는 국회와 사법부가 모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몬타제리 장관은 이란 관영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히잡 단속을 하고 있는 도덕 경찰(morality police)의 해체에 대해 "도덕 경찰은 사법부와 아무 관련이 없다. 법이 만들어진 곳에서 폐지되었지만, 사법부는 이를 계속 감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알 알람 국영 텔레비전은 외국 언론이 몬타제리의 발언을 시위의 결과로 히잡과 종교적 도덕에 대한 입장에서 이슬람 공화국이 후퇴한 것으로 묘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알 알람은 일요일 오후 보도를 통해 "이란 이슬람 공화국의 어떤 관리도 도덕 경찰이 폐쇄됐다고 말한 적이 없다"고 전했다.

 

이슬람의 히잡 문화는 오랜 역사와 관습으로 행해진 것이어서, 법과 관습 그리고 인권이라는 서로 다른 관점에서 세계가 이 사태를 바라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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